합병 시너지 통해 2025년 10위권 진입 목표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대림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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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현재 건설업은 대형사의 시장 점유율이 날로 증가하는 양극화가 심화돼 근원적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도급순위 상승이 목표가 아니라 지속성장할 수 있는 글로벌 디벨로퍼의 사업 기반을 공고히 다지겠습니다.” (조남창 대림건설 초대 대표이사)

대림그룹의 건설계열사 삼호와 고려개발의 합병 기업인 대림건설이 1일 공식 출범했다. 이번에 출범한 대림건설은 기존 회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합병을 통한 경영 시너지를 극대화해 오는 2025년까지 10대 건설사 진입을 천명하고 나섰다.

양사의 합병은 건설시장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 중인 디벨로퍼 사업을 위해 추진됐다.

여기에 최근 건설시장은 건설사의 신용도와 브랜드가 핵심경쟁력으로 평가받으면서 대형 건설사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합병된 삼호와 고려개발은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지속성장 발판을 마련키 위해 손을 맞잡았고 핵심사업 중심으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양사가 가지고 있는 전문성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디벨로퍼 사업 추진을 위한 대형 건설사로 재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

삼호와 고려개발은 대림그룹 내 건설계열로 각각 지난해 기준 시공능력평가순위 30위와 54위를 기록했다.

지난 1956년 설립된 삼호는 1970년대부터 꾸준히 주택공급을 지속했고 최근까지 물류센터와 호텔 등 건축사업 전반에서 시공 능력을 인정받았다.

고려개발은 지난 1965년 창업해 고속도로와 고속철도, 교량, 항만 등 토목분야 특화 업체이며 이번 합병을 통해 대림건설은 주택과 건축, 토목 전반에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게 돼 올해 시공능력평가 16위 수준으로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림건설은 수주 확대와 집행 경쟁력, 혁신 실행력 제고를 위한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 우선 건축사업본부와 토목사업본부, 경영혁신본부로 구성된 3본부 체제를 유지하며 도시정비 및 건축사업 수주 조직을 강화, 토목 인프라 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조직을 신설했다.

이외에도 CEO 직속 조직인 ‘혁신학교’를 신설해 전문가 양성에 힘쓰는 한편 외주동반성장팀도 신설, 협력업체와 상생활동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대림건설은 울해 매출 2조원, 영업이익 2000억원 이상 달성과 오는 2025년 매출 3조 5000억원, 영업이익 4000억원 이상 달성을 통해 국내 건설사 10위권 도약을 목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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