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어반베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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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어반베이스는 국내 대표적인 AR/VR 기술 스타트업으로 2D 건축 도면을 몇초 안에 3D 공간정보로 변환하는 독창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아 이미 미국과 일본, 유럽 등에서 특허를 등록했습니다. 아울러 다수의 글로벌 기업의 러브콜과 일본 시장 성과 등을 높이 평가해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인라이트벤처스 관계자)

국내 3D 공간데이터 플랫폼 스타트업 어반베이스가 신세계아이앤씨와 우미거널, 인라이트벤처스, 브리즈인벤스트먼트로부터 국내 및 일본 언택트 산업 분야의 성장 잠재력을 인정 받아 투자를 유치했다.

어반베이스는 전 세계의 모든 실내공간 정보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도면 변환 기술 및 AR/VR 뷰어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으며 2D 건축 도면을 단 몇 초 만에 3D 공간으로 자동 모델링하는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아파트 단지 가운데 80%의 3D 도면데이터를 구축한 스타트업이다.

특히 어반베이스의 모든 기술과 서비스는 언택트(비대면)를 전제로 하며 별도의 오프라인 공간없이 온라인 또는 모바일에서 기업과 고객간 새로운 연결 수단을 제공한다.

이는 가상의 공간에서 원하는 스타일로 홈디자이닝을 체험 할 수 있는 ‘3D 홈인테리어 시뮬레이션’과 증강현실 환경을 손쉽게 구축토록 돕는 ‘AR뷰어’는 이미 LG전자와 퍼시스그룹, 에이스침대 등 국내 가전과 가구 및 인테리어 브랜드에서 고객 커뮤니케이션 툴로 활용하고 있다.

어반베이스는 지난해 8월 일본 법인 설립 이후 일본의 대표 부동산 및 가구생활용품 기업들과 계약을 맺고 현지화 서비스를 만들어가고 있다. 일본 또한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전 산업영역에서 언택트 필요성이 대두되며 프로젝트 진행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리드 투자자로 참여한 신세계이앤씨는 신세계그룹의 다양한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IT 스타트업을 발굴하던 중 어반베이스의 기술이 부동산 영역 외에도 유통 산업 소바자에게 색다른 쇼핑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어반베이스의 기술 모두 타기업에서 쉽게 활용 가능한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형태로 제공되는 만큼 다양한 사업 모델을 만들고 테스트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부각됐다.

지난해 이어 두 번째 전략 투자를 단행한 우미건설과는 프롭테크 분야에서 창의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설계하기 위한 장기적 협업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여기에 직방이 설립한 프롭테크 전문 벤처캐피탈 브리즈인베스트먼트 역시 이번 투자에 새롭게 참여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하진우 어반베이스 대표는 “무엇보다도 이번 투자는 재무적 투자자 보다 전략적 투자자가 많다는데 의의가 있다.”면서 “유통과 부동산 플랫폼, 건설 등 다양한 산업에서 어반베이스 기술의 시장 잠재력을 보여주는 성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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