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수연 기자] 이랜드그룹이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일자리 질을 높이는 등 기업 체질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랜드는 올해 상반기 재무구조 개선과정에 함께 동참한 이랜드그룹 전 직원과 우수협력업체에 보답하고 더 좋은 일자리 제공을 위해 ‘조직 문화 7대 혁신안’을 공식적으로 발표하고 나섰다.

이랜드는 주요 7대 혁신안으로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한 자체 근로 감독센터 신설 ▲퇴근 후 업무 차단 ▲2주 휴직 의무화 및 전 직원 리프레쉬 제도 ▲우수 협력사 직원 대상 자사 복리후생 제도 확대 ▲이랜드 청년 창업투자센터 설립 ▲출산 장려를 위한 배우자 2주 유급 출산 휴가 ▲통합 채용 등 채용 방식 개선 등을 내놨다.

특히 이번 혁신안에서 주목할 점은 그룹 내 직원들과 우수 협력사 직원들에 대한 근무 환경과 복리후생 제도 개선, 청년 일자리 증대와 청업 기회 제공 등 이랜드 그룹의 일자리 만들기 프로젝트의 의지가 고스란히 반영됐다.

이를 위해 그룹 직속의 자체 근로 감독센터를 신설하고 각 법인의 준법 여부를 강력하게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게다가 퇴근 이후 업무 지시 전면 금지를 위해 이달 둘째주부터 2주간 퇴근 후 업무차단을 위한 캠페인과 교육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비상 경영에 돌입하면서 중단됐던 2주 휴식제도 역시 부활한다. 이랜드는 연중 언제라도 2주를 붙여서 쉼과 재충전의 시간을 갖도록 하는 복리후생 제도로 이번 여름휴가부터 곧바로 시행키로 했다.

차별없는 새로운 직원 할인 제도 역시 오는 9월부터 시행되며 임신과 출산 관련 배우자 출산 휴가의 경우 현행 5일(유급 3일, 무급 2일)에서 유급 2주로 늘리기로 했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어려운 과정을 함께 해 준 임직원과 협력업체 직원들을 위한 조직문화 혁신이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새 출발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최고의 회사가 되는 것이 이번 혁신안의 핵심”이라고 전언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