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송협 기자] 지난해 김영란 법 시행과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정치, 사회, 경제 전방위 침체 현상이 심화됐다. 특히 11.3 대책으로 분양시장은 찬물을 맞은 듯 경색되면서 국내 건설업계는 이중고에 시달려야 했다.

고강도 규제가 발목을 잡고 흔들면서 대형 건설사들조차 속앓이를 하고 있는 가운데 철저한 시장분석과 합리적인 분양가, 여기에 환금성 높은 입지 등을 강조하며 굳게 닫힌 수요자들의 구매 심리를 자극하고 나섰던 중견건설사 반도건설은 김포, 동탄, 양산 등 지역을 망라하고 종횡무진 청약몰이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대표적인 브랜드 ‘반도유보라’를 앞세워 지난해 수도권·지방 5개 사업지에서 5400가구를 공급했던 반도건설, 대형 건설사들과 어깨를 견주며 고강도 규제라는 악조건에도 성공적인 청약률을 보여줬던 반도건설이 올해 또 다시 불패 신화의 저력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중견 브랜드를 무색할 만큼 공급만 하면 성공적인 청약률을 보이며 수요자 심리를 자극하고 나선 반도건설은 올해 지난해 보다 증가한 9개 사업지에서 총 6030가구를 쏟아낼 전망이다.

정유년 첫 시동은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576-1 일대에 ‘안양명학역 주상복합’ 분양을 시작으로 출발한 예정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이 곳은 舊 안양경찰서 부지를 개발하는 복합개발 사업지로 지하 3층~지상 26층 공급면적 60㎡ 단일 평형으로 구성된 아파트 230가구와 오피스텔 131실로 구성된다.

반도건설 2017년 분양계획표

‘안양명학역 주상복합’을 시작으로 공급에 나선 반도건설은 뒤를 이어 강원도 원주기업도시 1-2블록(548가구)과 2-2블록(94가구) 두 곳에서 대단지 브랜드타운을 구성하며 대구국가산단 a-4, a-1블록에 각각 ‘대구국가산단반도유보라 2차’ 527가구와 3차 775가구가 공급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경기도 고양지축지구에서도 신규 물량이 기지개를 켤 전망이다. 반도건설은 대구국가산단에 이어 고양지축지구 B-3블록에 ‘고양지축지구 반도유보라(가칭)’ 549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4~29층 전용면적 60~85㎡로 구성됐으며 3호선 지축역 역세권을 누릴 수 있고 초, 중학교가 가까운 교육환경 단지다.

이 외에도 고양 관광문화단지 O-1블록에 오피스텔 923실이 분양 예정이며 하반기 부산지역에서는 정비사업 물량도 나올 전망이다. 부산 구포3구역을 재개발해 790가구를 공급하며 11월에는 창원가포 공공주택지구 B-1블록에 대행개발 방식의 아파트 763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신규 분양 뿐 아니라 입주물량도 잇따라 쏟아질 전망이다. 올해 입주에 나설 지역은 경기도 평택과 동탄, 김포, 세종, 대구 등 주요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10개 사업장에서 무려 7000가구가 집들이에 나선다.

대표적으로 반도건설의 올해 첫 입주단지는 초역세권에 환금성이 높아 일찌감치 프리미엄이 형성됐던 ‘평택소사벌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아파트로 지난 2일부터 입주가 시작된 1345가구 대단지다.

평탄소사벌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에 이어 내달에는 대구국가산단 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 813가구와 김포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3차 662가구가 주인을 맞이한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올해 분양과 입주에 들어서는 모든 사업지에 주력을 다 할 것”이라며 “특히 올해 공급물량은 일반분양 뿐 아니라 복합개발과 재개발 단지도 포함된 만큼 다양한 영역의 주택사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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