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하락세가 진정되면서 원유를 기초로 하는 파생결합증권(DLS)로 시중자금이 몰리고 있다.


19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WTI(서부텍사스산 원유) 선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 1801호에 청약자금 120억원이 몰렸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상품 출시 전 설정한 발행한도 100억원 20% 초과한 것"이라며 "앞서 비슷한 조건으로 발행한 WTI DLS 1800호(53억8500만원)에 비해서도 수요가 2배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WTI 선물가격이 40달러 근처에서 진정되면서 추가하락보다는 반등 가능성을 본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렸다는 설명이다.



NH투자증권 18001호는 6개월마다 돌아오는 조기상환일에 WTI 선물가격이 일정 수준 이상이면 연 6.1%의 수익을 제공한다. 3년의 만기 동안 유가가 50% 이상 떨어지지 않는다면 만기일 가격이 85% 이하더라도 6.1%의 수익을 받을 수 있다.



김영래 NH투자증권 WM파생상품부 차장은 "스텝다운 형태의 DLS는 유가가 추가로 50% 이상 하락하지 않으면 높은 수익을 볼 수 있는 구조"라며 "구조 및 조건을 다양화한 DLS를 계속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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