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전환대출이 연일 상종가를 치는 가운데 대출 대상을 제2금융권으로 확대하는 것을 놓고 찬반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26일 제2금융권에 따르면 안심전환대출에 대해 ▲장기적인 고객 확보 차원에서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과 ▲제1금융권과 같은 잣대로 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의 온도차가 커지고 있다.



우선 장기적인 고객 확보 차원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주장을 들어보면 “제2금융권 이용자들의 경우 제1금융권고객과 차별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금리조정이나 보수적인 고객평가 도입 등 탄력적인 운용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와 반대로 제2금융권과 제1금융권을 같은 시각으로 봐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거세다. 수익모델부터 시중은행과 큰 차이를 보이는 업계에 같은 조건의 상품을 판매하라는 것 자체가 무리라는 것. 상호금융권 이용고객은 제1금융권보다 담보물건이 다양하고 후순위 담보 등 리스크가 있다는 얘기다. 또한 채무 상환 능력 자체도 제1금융권에 비해 불안정해 안심전환대출의 구조적 상품화는 어려운 문제라는 지적이다.



한편 금융당국은 안심전환대출 신청이 끊이지 않자 제1금융권을 중심으로 하는 부채탕감 정책을 제2금융권 이용자들에게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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