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정훈 기자]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경찰이 흑인 총격살해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던 중 경찰이 저격 당해 5명이 사망했다.

7일(현지시간) 댈러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저녁 8시45분께 시위대가 댈러스 시청에서 800m 가량 떨어진 거리를 행진하는 도중 4명의 총격범이 10여명의 경찰을 조준 사격했다고 밝혔다.

이번 총격으로 최소 5명의 경찰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했다. 부상자 중 일부는 중태에 빠져 사망자는 늘어날 수 있다. 총격 과정에서 1명 이상의 민간인도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여성 1명을 포함해 용의자 3명을 구금 중이며, 또 다른 용의자 1명은 투항하지 않은 채 경찰과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데이비드 브라운 댈러스 경찰서장은 “용의자들이 인근 주차장의 지대가 높은 곳에 매복해있다 공격한 것 같다”며 “가능한 한 많은 경찰을 죽이거나 다치게 할 생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뉴욕 맨해튼의 유니온스퀘어 파크에서는 1000명의 시위대가 모여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손들었으니 쏘지 마’(Hands up, Don't shoot) 등의 구호를 외치며 경찰의 과잉 대응에 항의했다.

<사진=CNN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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