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부종일 기자] 온라인생명보험 판매금액이 2012년 18억7900만원 하던 것이 지난해 75억5500만원으로 3년 사이 4배 이상 급증했다.

20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같은 기간 온라인보험 판매 비중은 전체 0.008%에서 0.06%로 7.16배 늘었다.

온라인생명보험으로 판매되는 상품은 주로 정기보험과 암보험인데, 설계사 수수료 등 사업비가 없어 오프라인 채널보다 최대 53%가 저렴해 이같은 성장세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생보협회는 “온라인은 세계적으로 인터넷 환경이 우수한 우리나라에 적합한 채널이며, 소비자는 여러 보험사의 수백여 개 상품을 간편하게 비교해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현재 판매 비중은 0.06% 수준이지만 앞으로 보험다모아 등이 활성화되면 간단한 보장성 보험의 중요한 판매채널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생보협회는 “온라인 보험에 가입할 때 보험기간에 납입해야 하는 총 보험료를 확인하고 종신보험을 연금상품으로 잘못 이해하는 등의 일이 없도록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며 “다른 피보험자의 사망을 담보로 보험금을 지급하는 계약은 나중에 피보험자에게 동의를 철회할 권리가 주어진다는 것도 명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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