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혜경 기자] 대학을 졸업하고도 일자리를 찾지 못한 인구가 15년 전보다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취업난이 장기화하면서 취업 자체를 단념하는 대졸자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20대 태반이 백수(이태백)’라는 신조어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2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대졸 학위 이상 비경제활동인구는 334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4.7% 증가했다. 대졸 이상 비경제활동인구는 2000년(159만2000명)의 2.1배에 달했다.


비경제활동인구에서 대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도 확대됐다. 작년 전체 비경제활동인구(1601만5000명)에서 대졸 이상은 20.8%를 차지했다. 2000년(11.3%)과 비교해보면 9.5%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대졸 이상 중에서도 전문대 졸업생보다 일반 대학 학사들이 비경제활동인구에 머무는 경우가 많았다.


일반 대학 졸업생 출신 중 비경제활동인구는 지난해 239만7000명으로 2014년보다 7.7% 증가했다. 일반 대학 졸업생 중 비경제활동인구는 2011년 정체상태를 보인 이후?▲2012년 2.1%?▲2013년 4.2%?▲2014년 7.4% 등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다.


구직활동을 하고 있어도 일자리를 찾지 못한 대졸 이상 실업자는 작년 42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5.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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