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혜경 기자] 지난해 상장사 대주주 중에서 100억원 이상의 배당금을 수령한 기업 오너들은 모두 2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4일까지 공시된 상장사 배당 현황을 집계한 결과, 배당 부자 1위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으로 총 1771억6000만원의 배당금을 손에 쥐게 됐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997억1000만원 ▲삼성생명 747억3000만원 ▲삼성물산에서 27억1000만원을 각각 수령한다.


2위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으로, 정 회장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등의 주식 보유로 총 772억9000만원의 현금 배당을 받는다.


그 뒤를 이어 ▲최태원 SK그룹 회장(559억9000만원)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493억8000만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372억9000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주식 부호 2위인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아모레G 등에서 총 257억9000만원의 현금 배당을,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254억9000만원을 수령해 나란히 6, 7위에 랭크됐다.


8위는 홍라희 리움 관장으로, 홍 관장은 삼성전자에서 216억6000만원의 현금 배당을 받게 돼 여성 배당 부자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김원일 골프존 대표이사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 등도 배당 부자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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