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황정우 기자] 본 테일러가 한때 타이거 우즈와 세계 골프계를 호령했던 필 미켈슨을 누르고 우승했다.

본 테일러(40·미국)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700만 달러)에서 필 미켈슨(46·미국)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테일러는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2·6816야드)에서 열린 최종라운드에서 최종합계 17언더파 270타를 기록해 3라운드까지 16언더파로 단독 선두를 달렸던 미켈슨을 1타 차로 따돌렸다.

전반에 버디 4개, 보기 2개를 기록한 테일러는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더한 뒤 13번홀(파4)부터 16번홀(파4)까지 연속 버디를 낚으며 선두로 나섰다.

15번홀에서는 그린에 올라 있는 상대 선수의 공을 치며 홀에 더 가까이 붙이는 칩샷으로 버디를 낚았고, 16번홀에서 8m가 넘는 긴 버디퍼트를 성공해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테일러는 지난 2005년 8월 레노 타호오픈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이후 11년 만에 통산 3승을 거뒀다. 우승상금은 126만달러(약 15억2000만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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