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부종일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올해 우리경제가 한 순간에 잘못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시무식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내적으로는 경기회복세가 아직 탄탄하지 않은 가운데 기업과 가계부채 등 잠재되어 있는 리스크 요인으로 인해 여건변화에 따라 한 순간에 잘못될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고령화에 따른 생산가능인구 감소가 눈 앞의 현실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또한 “저유가, 미국 금리인상, 신흥국 경기둔화 등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라며 “세계수요 부진과 후발국의 기술추격으로 수출 부진이 지속될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제가 어려울수록 서민들의 삶은 팍팍해진다”며 “주거, 교육, 의료, 난방 등 생계비를 덜어주고, 최저임금 인상, 비정규직 처우개선, 실업급여 확대 등을 통해 취약계층을 더욱 두텁게 보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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