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황선영 기자] 하루에 커피를 3~5잔 마시면 전혀 마시지 않는 경우보다 3~7년 정도 수명이 더 길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7일(현지시간) 국제 의학학술지 ‘순환’에 실린 하버드대학 공공보건대학원 연구팀의 분석에 따르면 하루에 3∼5잔 정도의 커피를 마신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장병과 파킨슨병, 뇌졸중 등에 따른 조기 사망의 위험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여성 16만8000명과 남성 4만명을 대상으로 지난 30년에 걸쳐 4년의 주기로 이들이 마시는 커피의 양과 수명 간의 관계를 추적했다.


다만 3잔 미만을 마시거나 5잔 넘게 마시는 경우, 수명과 특별한 상관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특히 카페인이 들어있지 않은 ‘디카페인 커피’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커피 속에 들어있는 마그네슘 등의 생리활성 물질들이 인슐린 저항성과 체내 염증을 줄여주기 때문에 수명이 늘어나는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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