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성산 기자] 가을소풍에 한껏 기대에 부풀었던 중국의 한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이 소풍 당일 행사가 취소되자 상심한 나머지 교육국 국장에게 글을 써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난징시(南京市) 구핑강(古平?)초등학교는 지난 10일 시샤산(栖霞山)으로 가을소풍을 떠나기로 했다. 하지만 학교측은 소풍 당일 아침 6시 학부모들에게 교육국의 긴급통지를 받고 소풍을 취소한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초등학교 4학년생인 두두는 소풍이 갑자기 취소된다는 얘기를 듣고 화가 난 마음에 교육국 국장에게 글을 썼다.

편지에는 ‘晴天霹?’(마른 하늘에 날벼락), ‘??掉’(화가 나서 돌아버리겠다), ‘被利?穿了新’(날카로운 칼날에 심장을 찌른) 등의 어휘를 사용을 해가며?자신의 심정을?토로했다.

그러나 알고 보니 가을소풍이 취소되자 담임 선생이 학생들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서 마음속으로 하고 싶은 말을 글로 표현을 하라고 했던 것이었고 결국 이 내용이 인터넷에 퍼지기 시작되면서 교육국에 접수가 됐다고 한다.

 

교육국 관계자는 “가을소풍이 갑자기 취소된 이유는 전날 가을소풍 떠난 다른 학교 학생들이 엘리베이터 사고를 당해 근처 모든 학교들의 가을소풍을 전면 중단하고 연기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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