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부종일 기자] 농협의 특혜대출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31일 서울 중구 통일로에 위치한 농협 본점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임관혁 부장검사)는 리솜리조트 그룹 특혜 대출과 관련해 최원병(69) 농협중앙회 회장의 부당한 지시·개입이 있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리솜리조트는 지난 2005년부터 10년간 자본잠식상태에 빠지기도 하는 등 경영이 악화됐지만 농협은 1600억원이 넘는 금액을 대출해줬다.

이에 농협 측은 리솜리조트가 경기침체 등으로 분양시장이 악화돼 자본잠식 등 어려운 상황에 처했음에도 10년 동안 연체없이 거래를 유지했고, 정상적인 절차와 규정에 따라 여신협의체에서 결정해 대출이 이뤄져 특혜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