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송협 기자]최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2013년 3월 이후 2년만에 상승세로 회귀했다.

KB국민은행이 26일 발표한 5월 전국 아파트 매매 전세시장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정점을 찍었던 지난 2011년 6월(5억4559만원)이후 하락세에 머물다 2013년 3월 5억209만원 반짝 오름세를 보이다 2년 2개월간 4억원선에 머물렀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역시 상승세를 보이며 전월 대비 0.39% 올랐고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 지역과 함께 전국 아파트 매매가 역시 날개를 달았다. 전월 대비 0.45% 곡선을 그린 매매가는 연간 총 1.9% 솟으면서 2013년 9월 이후 21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광역시 중 ▲대구(5.03%) ▲광주(3.3%) ▲인천(2.49%) 지역의 연간 아파트 상승률은 전국 평균을 웃돌고 있다.

전국 단독주택과 연립 등 다가구 주택 매매가 역시 각각 연간 1.16%와 1.06%로 아파트와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서울 수도권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올 들어 지난달까지 가파른 오름세를 보인 이후 이달 들어 급매물 소진과 계절적인 성수기를 지나면서 상승세가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지역 아파트 전세가 역시 매매가와 함께 오름 현상을 보였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올 들어 3.92% 올랐고 지난해 연간 상승률(4.86%)의 약 80% 수준을 보였다.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비율은 68.8%에 달했고 25개구 중 절반이 넘는 13개구가 70%대 전세가 비율을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역시 오름세를 나타냈다. 전월대비 0.46% 상승했으며 광역시 중 대구는 3.95%, 인천 2.91%로 전국 평균을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전세가격의 지속적인 상승과 저금리, 부동산 규제완화 등으로 신규 분양시장과 매매시장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달 들어 매도가격과 매수가격 차이로 매수세가 둔화되는 양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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