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혜경 기자] 아모레퍼시픽은 1945년 창립 이래 인류 공헌에 대한 염원을 담은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국내 화장품 및 녹차 산업을 이끌어 왔다. 특히 사회의 존경을 받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면서 ‘상생’을 강조해왔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07년 11월 29일 유엔글로벌컴팩트(UNGC)에 국내화장품업계 최초로 가입했다. 이는 UNGC가 표명하는 인권과 노동, 환경, 반부패에 관한 10대 원칙들을 기업 활동의 전 부분에 적용해 지속적으로 밀고 나갈 것을 다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공익재단 설립 시 기본재산을 출연할 뿐 아니라 재단 운영을 위해 매년 일정금액을 기부하는 등 공익재단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 사회 구성원이 참여하는 활동을 지원하는 방법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 중이다.


◆ 핑크리본 캠페인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00년 설립기금 전액을 출자해 국내 최초 유방건강 비영리공익재단인 ‘한국유방건강재단’을 설립하고 유방건강 의식향상을 위한 ‘핑크리본캠페인’을 전개해오고 있다.


2001년부터 지난 14년간 약 46만명이 핑크리본캠페인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해 여성건강을 위한 대표적인 캠페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핑크리본캠페인의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핑크리본 사랑마라톤’이 있다. 지난 2001년에 시작해 올해로 15년 째를 맞이한 본 대회는 약 25만4000여명의 참가를 통해 총 26억원이 넘는 기부금을 한국유방건강재단에 전달했다.


◆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Make up Your Life)


2008년부터 시작된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은 여성 암 환우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목적으로 시작됐다. 암 치료 과정에서 피부 변화와 탈모 등 외모 변화로 고통 받는 여성 암 환우들에게 메이크업 및 피부관리 등 스스로를 아름답게 가꾸는 노하우를 전수해 투병 중 겪는 심적 교통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 캠페인이다.


본 행사는 올해 상·하반기로 나뉘어 서울 및 전국 주요 지역 1500여명 환우를 대상으로 총 35개 병원에서 전개될 계획이다. 510여 명의 아모레 카운셀러가 자원봉사자로 활동한다.


◆ 희망가게


아모레퍼시픽이 후원하고 아름다운재단이 운영하는 ‘희망가게’는 저소득 한부모 여성가장의 창업을 도와 빈곤탈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마이크로크레디트’ 사업이다.


희망가게는 2003년 기금 조성 이후 2004년 1호점을 개설했으며 2013년에는 200호점 개설을 돌파했다. 조사 결과 창업주들의 평균 소득이 창업 전 98만원에서 창업 후 253만원으로 약 2.5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현재 큰 성과를 얻고 있다.


희망가게는 지원지역의 저소득 한부모 여성가장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담보나 보증은 필요치 않으며 신용등급도 관계없다. 단 소득과 재산기준이 최저생계비의 150% 이하 기준에 부합해야 한다. 최종 선발되는 희망가게 창업 대상자는 최대 4000만원의 창업 자금을 연리 2%, 7년 상환 조건으로 지원받게 된다.


그린사이클(GreenCycle) 캠페인


그린사이클 캠페인은 환경경영 활동의 일환으로 그동안 공병수거 캠페인 등 다양한 형태로 진행해왔던 친환경 캠페인을 한 단계 발전시킨 활동이다. 환경보호는 단순 선전문구가 아닌 우리 생활 자체가 돼야 한다는 의지와 재활용을 통한 가치 창출을 추구하는 ‘업사이클링(upcycling)’을 융합한 것이다.


본 캠페인은 2009년 이니스프리 매장의 공병수거 이벤트에서 시작됐다. 아리따움매장 등에 이어 2012년 에뛰드하우스를 포함한 전국의 아모레퍼시픽그룹 매장으로 확대됐다. 현재 사용 제품의 공병을 매장으로 가져오면 아모레퍼시픽의 뷰티포인트를 공병 1개당 500점씩(에뛰드는 300점씩) 적립해 주고 있다.


그 결과 2009년 이후 누적 수거량은 총 431톤으로 이를 통해 저감한 이산화탄소량은 무려 456톤이 이른다. 이는 어린 소나무 4107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효과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이같은 다양한 활동들을 ‘Makeup Your Life’라는 통합브랜드로 일원화하고 임직원뿐만 아니라 일반인과 수혜자 등 모든 사람들에게 개방해 손쉬운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사진=아모레퍼시픽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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