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수연 기자] 지난 2011년 3월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여파로 일본 식품에 대한 수입규제를 지속하는 국가가 여전히 수십 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중국, 홍콩, 대만, 유렵연합(EU), 한국 등 전 세계 37개의 국가와 지역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이유로 일본산 식품에 대한 수입 규제 조치를 유지하고 있다고 19일 도쿄신문이 보도했다.


이들 국가나 지역은 후쿠시마를 비롯한 특정 지역의 식품 수입을 금지하거나 식품에 따라 안전증명서를 요구하고 있다.


반면 캐나다와 오스트리아 등 33개 국가와 지역은 일본산 식품에 대한 수입 규제 조치를 해제했다.


대만은 지난 15일부터 식품 원산지 증명을 첨부하도록 하고 일부 지역의 특정 식품에 대해서는 방사성 물질 검사증명서를 요구하는 등 규제를 강화했다.


이에 일본은 반발하고 있다.?일본 정부는 자국 식품의 수출 비중이 큰 대만이 규제를 강화하는 것에 다른 나라에도 비슷한 영향을 줄까봐 우려하고 있다.


현재 일본 정부는 대만의 조치는 과학적인 근거가 없다며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비롯한 강경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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