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브랜드 강조한 대단지 아파트 ‘불패신화’


[데일리포스트=송협 기자] 최근 지역 내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3000가구 규모 대단지 아파트를 형성한 지역 랜드마크 브랜드타운이 주목받고 있다.


말 그대로 시작 단계부터 탄탄한 브랜드와 검증된 전략으로 수요자들의 입맛을 충족시켜 단기간 분양 완판을 끌어내고 있는 이른바 ‘시리즈 아파트 분양’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실제로 (주)한라가 수도권 교육도시로 주목받고 있는 시흥배곧신도시에 공급한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 1차’ 아파트 2701가구의 경우 공급과 동시에 완판되는 기염을 토해낸데 이어 이달 중순 총 2696가구 규모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 2차’ 공급에 나선다.


전용면적 69~133㎡ 규모로 전체 가구 중 80%가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1차 공급에 이어 올해 10월 3차(1305가구)까지 총 6700가구를 공급하는 (주)한라는 시흥 배곧 신도시의 브랜드타운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주)한라 관계자는 “서울대 시흥캠퍼스 조성과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입주 등 각종 호재가 맞물려 있고 품질면에서도 교육특화 아파트로 자녀교육에 관심있는 학부모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주)한라와 더불어 대규모 브랜드 타운 조성에 나선 GS건설 역시 삼성전자 등 호재성이 높은 평택시 동삭동과 칠원동 일원 평택 동삭2지구에 총 5개 블록으로 조성된 미니신도시급 ‘자이 브랜드타운’을 조성한다.


이를 위해 GS건설은 다음달 1845가구 규모 ‘자이 더 익스프레스 1차’를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 18개동으로 구성된 이 아파트는 전용 59~111㎡이다.


단지 인근에 삼성전자 산업단지를 비롯해 고덕국제화 택지지구 등 신도시 인프라 공유를 통한 높은 가치를 기대할 수 있다. 또 평택-수서간 KTX가 정차하는 평택지제역(2016년 6월 개통 예정)을 통해 강남까지 20분이면 접근이 가능해 교통환경도 뛰어나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반도건설이 동탄 2신도시에 공급한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파크 5.0과 6.0’의 경우 청약경쟁률 최대 55.7대1과 62.9대1을 기록하면서 시리지 아파트의 가치를 돋보였다.


곽창석 ERA코리아연구소장은 “시리즈 아파트가 대규모 브랜드 단지를 만들면 시세 형성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면서 “이는 학교와 교통시설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 개발이 우선적으로 적용됐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곽 소장은 “최근 지속된 분양완파 결과 역시 아파트 가치를 높여준다”며 “시리즈 아파트 분양 열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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