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합계 18언더파 198타 우승상금 1억원


[데일리포스트=이위인 기자] 김민선(20ㆍCJ오쇼핑)이 막판 놀라운 뒷심을 발휘하며 생애 최고의 라운딩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5회 KGㆍ이데일리 레이디스오픈 우승타이틀과 상금은 1억원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11월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에 이어 통산 2승.


후반들어 쳤다하면 핀에 붙을 정도로 정교한 아이언 샷과 실수없는 퍼트가 빛났다. 그 결과는 54홀 최소타 타이 기록이었다.


김민선은 3일 전북 무주 안성 골프장(파72ㆍ6,51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3라운드에서 버디만 8개를 뽑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로 8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최종성적은 18언더파 198타.


이날 김민선은 후반들어 컴퓨터 같은 아이언 샷을 구사해 갤러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김민선은 전날까지 10언더파로 선두 전인지(21ㆍ하이트진로)에 2타차로 3라운드를 시작해 전반에에 버디 2개로 1타차로 추격했다.


이어 김민선은 후반들어서자마자 10번홀부터 13번홀까지 절정의 아이언샷과 정확한 퍼트로 4개홀 연속 버디로 4타차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김민선은 16, 17번홀에서 다시 2개홀 연속버디를 기록했다. 2위와는 6타차. 우승은 사실상 결정됐고 이제 관심사는 김민선이 마지막 라운드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KLPGA의 54홀 최저타 기록을 갈아치우냐 여부였다.


KLPGA 54홀 최소타 기록은 지난 2009년 9월 이정은, 지난해 6월 백규정이 세운 18언더파.


이날 김민선이 보여준 샷감각이라면 기록수립 가능성도 커보였다. 그러나 마지막홀(파4)의 아이언 샷은 핀에서 조금 멀리 떨어졌고 투퍼트로 파에 그치며 타이기록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상금 선두인 전인지가 12언더파 204타로 준우승을 차지했고, 김보경(29ㆍ요진건설)이 11언더파 205타로 3위에 올랐다. 전인지로서는 이날 퍼트가 아쉬었다. 대부분의 퍼트가 홀컵 근처에서 맴돌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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