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상진 기자|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제빵사들의 현장 경험과 아이디어를 반영해 고객에게 우수한 제품을 제공하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습니다.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청취하고 구성원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활동을 전개하겠습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
전문 제빵사들이 창의력을 바탕으로 완성한 제품이 고객들에게 상품으로 출시된다. 파리바게뜨는 가맹점에 근무하는 제빵사를 대상으로 개최한 ‘베이킹 콘테스트’에서 수상한 제품 아이디어를 채택한 신제품을 출시했다.
베이킹 콘테스트는 제빵사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전문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현장의 의견을 반영한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하는 행사이며 지난해 11월 첫 대회를 진행했다. 우수 제품 선정 수상자들에게 총 1000만 원 상금을 수여하고 우수한 아이디어는 실제 제품으로 출시한다.
콘테스트에는 총 63명의 제빵사가 참여했으며 외부에서 초빙된 제과제빵학과 전공 교수를 비롯해 파리바게뜨 연구소와 마케팅 소속 직원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제품 콘셉트와 아이디어, 상품성, 맛, 구매 의향 등 5가지 기준을 바탕으로 심사를 거쳐 8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경주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윤정 제빵사가 출품해 대상을 받은 ‘찰깨유과도넛’은 쫀득한 찰깨반죽 속에 오독오독 씹히는 호두분태와 달콤한 백앙금으로 속을 채우고 겉에 포근한 쌀튀밥을 붙여 전통한식 디저트 유과를 연상케 한 빵이다.
이윤정 제빵사는 “찰깨방과 찹쌀도넛의 특장점을 살려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제품을 만들려고 했다.”며 “출품 과정에서 힘든 점도 있었지만 동료들의 격려와 가족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에 큰 성취감을 느껴 다음 대회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평택에서 근무하는 전유미 제빵사가 출품해 우수상을 받은 ‘납작꿀호떡’은 달콤한 꿀을 품은 납작하고 바삭한 호떡 위에 고소한 아몬드를 뿌려 추억 속 옛날 호떡을 재현했다.
전유미 제빵사는 “평소에 찰깨방 반죽을 응용해 보고 싶어 이번 기회에 출품했다.”면서 “직접 아이디어 낸 제품이 전국 매장에 판매된다는 것이 신기하고 무엇보다 동료들과 가족들이 기뻐해서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파리바게뜨는 2개(대상·우수상)의 출품작을 제품화해 전국 매장에서 공식 판매에 나설 예정이며 이외 다른 수상 제품들도 검토를 거쳐 제품화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