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쿠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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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쿠팡이 허위 인터뷰에 기반한 MBC의 웹사이트 게시와 악의적 방송에 대한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다.

앞서 지난 13일 MBC는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의 채용 기피 명단이라고 주장하는 블랙리스트 추정 엑셀 문건과 관련 인터뷰를 보도하고, 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웹사이트를 개설해 운영 중이다.

이와 관련해 쿠팡은 ‘출처 불명의 문서’이며 ‘명백한 사실무근’이라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해당 웹사이트에 게시된 ‘당사자들의 인터뷰’ 내용과는 전혀 다른 실제 인사평가 사유를 제시하며 “해당 인터뷰를 확인한 결과 일방적 허위 주장임이 밝혀졌다”고 반박했다.

구체적 예시로 방송에서 한 CFS 퇴사자가 주장한 "노조 분회장이라 블랙리스트에 올랐다"는 내용을 쿠팡에서 확인하니 실제 인사 평가 사유는 ‘카트를 발로 차는 폭행 행위로 동료 직원이 넘어져 뇌진탕을 입어서’였다.

또 "징계받은 적이 없는데 '징계 해고' 블랙리스트에 올랐다"는 또다른 인터뷰 대상의 주장에 대해서도 실제 사유는 근무일 37일 중 27일을 무단 결근해 인사위원회에서 해고가 결정된 것이었다.

“화장실을 갔더니 이후 채용이 안 됐다”고 주장한 인터뷰이에 대해서도 “근로 시간 중 휴게실에서 무단 휴식하거나, 근로 복귀 요청 후에도 휴게실에서 취침한 사실이 적발됐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쿠팡은 CFS에서 각종 금지 행위로 적발된 일용직들의 사례를 공개했다. 이이에 주요 포털사이트 및 구인 플랫폼 커뮤니티 등에서도 쿠팡 물류센터 등에서 추근대는 이성, 폭언, 업무 태만 관련 경험·목격담이 줄지어 올라오고 있다. 이를 본 누리꾼들 대다수가 오히려 상습적으로 문제적 행동을 하는 이들에 대한 인사 평가 리스트에 대한 필요성을 인정하는 분위기다.

한편 쿠팡 자회사 CFS는 MBC가 개설한 인터넷 웹사이트의 폐쇄를 요청하는 가처분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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