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강원도 영월 풍력발전단지 / 대우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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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김상진 기자| “탄소중립 실현 및 국가적 과제인 온실가스 감축 목표 계획에 맞춰 신에너지 사업 분야를 회사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울 예정이며 가장 우선적으로 현재 추진 중인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추가사업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대우건설 관계자)

육·해상 풍력발전과 연료전지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가속도를 높이고 나선 대우건설이 그린수소와 암모니아/ 블루수소, 암모니아 프로젝트 발굴과 지속 가능한 사업모델 개발을 동시 진행하며 새로운 도약을 위한 엔진을 가열했다.

육·해상풍력 발전사업과 수전해 및 연료전지 사업 진출 가속화로 에너지 디벨로퍼로 도약, 미래산업 시장 선점과 중장기 수익원으로 다각화한다는 전략이다.

대우건설은 앞서 지난 2022년 글로벌 탄소중립 정책 및 ESG경영에 맞춰 플랜트사업본부내 신에너지개발팀과 클린가스사업팀을 신설했다. 이를 기반으로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핵심수단을 수소와 암모니아로 정하고 수소경제를 선도하는 글로벌 디벨로퍼로 입지를 굳히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재생 자원이 풍부한 호주와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 그린수소와 암모니아 사업 발굴 및 참여를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며 수소 산업 전체 밸류체인인 생산-전환-운송-활용 전반에 대한 사업개발 및 투자가 핵심이다.

육·해상풍력 발전사업 진출을 통해 에너지 디벨로퍼로 도약을 꾀하고 있는 대우건설은 지난해 6월 태백시, 한국광해광업공단과 폐광지역 활성화 방안으로 주민참여형 풍력발전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주민참여형 풍력발전사업은 풍력발전소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사업에 직접 참여해 발전수익을 공유하는 것이며 기후변화 대응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인천 굴업도에서는 씨앤아이레저산업, SK디앤디와 협업을 통해 250MW급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추진 중이며 현재 환경영향평가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굴업도 해상풍력은 사업비가 1조 5000억 원 규모로 대우건설이 지분투자를 통해 직접 개발에 참여하는 첫 해상풍력 프로젝트다.

수전해 사업과 연료전지 사업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8월 대우건설은 한국동서발전과 강원도, 동해시, 제아이엔지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2023 수전해 기반 수소 생산기지 구축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는 전기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고 저장·운송할 수 있는 플랜트 시설이다. 대우건설은 이 사업에서 수소설계 전문 인력을 활용해 자체 설계를 수행하고 그동안 발전·석유화학 분야에서 추적해 온 역량을 바탕으로 EPC를 전담하게 된다.

또 올해 1월 말 대우건설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경기 안산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위한 공사계획 인허가를 득하며 올해 상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다. 19.8MW급 연료전지 발전소로 인허가에 앞서 지난해 11월, 전력거래소부터 안산그리에너지(주)가 사업자로 선정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연료전지 사업은 전력수급 불균형의 대안으로 생산과 소비를 지역 단위로 일치시키는 정부의 도심형 분산전원의 핵심 사업”이라며 “대우건설은 안산연료전지 바전 사업을 기반으로 단순 EPC가 아닌 친환경발전 디벨로퍼로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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