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에스바이오메딕스(IP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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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에스바이오메딕스가 인간배아줄기세포 유래 중뇌 특이적 도파민 신경전구세포를 이용한 파킨슨병 세포치료제(A9-DPC)의 임상 시험 1/2a에서 모든 대상자들에 대한 뇌이식수술을 완료했다.

이번 임상연구는 파킨슨병 진단 후 5년 이상 경과한 환자 중 약물소진현상(wearing off)이나 부작용을 보이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으로 진행됐다. 에스바이오메딕스가 식약처 승인 후 세포치료제를 제조 및 공급했으며,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에서 세포치료제 임상 투여를 실시했다.

임상시험책임자로서 이식수술을 담당한 신경외과 장진우 교수(고려대 안암병원)는 “이번 뇌이식수술의 대상자인 12명의 파킨슨병 환자 중 수술에 따른 또는 이식 세포치료제에 따른 초기 부작용, 합병증, 특이한 이상반응은 관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본 임상시험의 대상자는 저용량군과 고용량군 각각 6명씩 나뉘어 뇌이식수술이 시행됐다. 작년 첫 투여 후 각 용량군 3명씩에 대해 일정기간 용량제한독성 발생여부를 관찰했다. 저용량군 및 고용량군 모두 중대한 이상반응이 관찰되지 않았고, 고용량을 최대내약용량으로 결정한 후 나머지 모든 대상자들에게 세포치료제를 뇌에 이식하는 수술을 실시했다.

1/2a상 임상시험은 안전성과 탐색적 유효성의 관찰을 위한 임상시험으로 추적관찰기간 동안 장기적인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해 중점적으로 관찰할 예정이다. 본 임상 종료 후 차 단계 임상시험에서는 더 많은 대상자들에게 세포치료제를 투여한 후 통계적 유효성을 관찰하게 되며 품목허가를 통해 정식으로 파킨슨병 환자들에게 뇌이식용 세포치료제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

본 임상시험에 사용되는 세포치료제는 인간 배아줄기세포에서 분화시켜 만든 도파민 세포로 파킨슨병 환자에서 소실되는 도파민 신경세포를 직접 대체해주는 근본적 치료기전을 보유하고 있다.

에스바이오메딕스 관계자는 “현재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2개의 연구팀에서 유사한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고 미국 팀의 경우 작년 하반기 1상 임상연구를 통해 안전성을 보고했다”며 “이번 파킨슨병의 뇌이식 임상시험에서 성공적인 연구결과가 나타날 시 일시적으로 파킨슨병 증상만을 완화시키는 현재의 약물치료 요법이나 뇌심부자극수술과 같은 기존 치료법을 뛰어넘는 근본적이고 획기적인 치료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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