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유영상 사장 이미지 출처/ 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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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SK텔레콤 유영상 사장을 포함한 주요 경영진이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글로벌 AI 컴퍼니’ 도약을 위한 광폭 행보를 보였다.

지난 12일 막을 내린 올해 CES 2024에서는 온디바이스(On Device) AI, 생성형 AI 등이 주요 트렌드로 주목받은 가운데, SKT 역시 이러한 흐름에 맞추어 ‘AI 피라미드’를 구성하는 다양한 Core Biz. 영역에서 성장 기회를 모색했다.

‘AI 피라미드’ 전략은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AI 서비스를 만들어 고객과 관계를 밀접하게 만드는 ‘자강(自强)’과 AI 얼라이언스 중심의 ‘협력(協力)’ 모델을 피라미드 형태로 단계별로 묶어낸 전략으로, [AI 인프라] [AIX] [AI 서비스] 3대 영역을 중심으로 산업과 생활 전 영역에서 혁신을 추진한다.

먼저 유영상 사장과 주요 경영진은 AI 기반의 디바이스 및 소프트웨어 플랫폼 스타트업 휴메인(Humane)과 미팅을 갖고 스마트 웨어러블 디바이스 ‘AI PIN’ 기반의 협력을 모색했다.

휴메인은 마이크로소프트, 퀄컴, 샘 알트먼, 소프트뱅크 등 빅 플레이어를 비롯해 한국의 SK네트웍스 등 글로벌 유수 기업들에게 가능성을 인정받고 투자를 유치한 기업이다. 휴메인이 처음으로 선보인 GPT-4 기반의 대화형 웨어러블 디바이스 ‘AI PIN’은 AI 비서(PAA) 및 메시징, 헬스케어, 실시간 통역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며 온디바이스 AI 시장의 미래를 선도할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SKT는 ‘AI PIN’의 국내 시장 진출을 비롯해 에이닷(A.)과의 시너지 창출 방안 등 온디바이스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업에 나설 방침이다.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출처/ 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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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미국 내 수의 X-ray영역에서 글로벌 톱 티어(Top Tier)로 평가받고 있는 베톨로지(Vetology)와는 SKT가 개발한 ‘엑스칼리버(X Caliber)’ 기술과 적용 사례를 공유하고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SKT는 자사의 AI 기술 역량으로 만들어 낸 ‘엑스칼리버’가 베톨로지와 협력을 통해 진단 정확도, 진단 커버리지 등을 더욱 업그레이드 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AI 진단 영역의 글로벌 No.1 사업자로 도약할 계획이다.

SKT, 사피온 주요 경영진은 글로벌 서버 제조사 슈퍼마이크로(Supermicro)와 만나 최근 사피온이 공개한 AI 반도체 X330의 판매 확대를 위한 논의도 진행했다. SKT와 사피온은 슈퍼마이크로가 생산하는 AI서버에 X330을 탑재하는 등 전략적 협업을 통해 X330의 글로벌 판매 확대에 나설 방침이며, 향후 차세대 AI DC(데이터센터) 관련 사업도 협력할 계획이다.

SKT가 결성한 K-AI얼라이언스의 결속력도 이번 CES 2024에서 더욱 강화됐다. 유 사장은 몰로코, 팬텀AI, 마키나락스, 사피온 등 K-AI 얼라이언스 주요 멤버사들은 미팅을 통해 향후 협력 강화 및 시너지 확대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이 밖에도 SKT는 CES 행사장 내에 ICT 패밀리 데모룸을 마련해 ▲차세대 고효율 AI DC 모델 ▲미디어 가공 · 콘텐츠 품질향상 플랫폼 ‘AI 미디어 스튜디오’ ▲로봇, 보안, 미디어, 의료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되는 ‘AI 퀀텀 카메라(Quantum Camera)’ 등 SKT의 다양한 AI 기술을 글로벌 기업들에게 선보였다.

유영상 사장은 올 초 신년사에서 그간 추진해 온 AI컴퍼니로의 변화와 혁신의 결실을 가시화해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도약을 당부한 바 있으며, 이번 CES는 지난 2년간 만들어낸 가시적인 AI 관련 성과들로 글로벌 협력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유영상 SKT 사장은 “이번 CES를 통해 SKT가 보유한 다양한 AI 기술과 역량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SKT는 자강과 협력 기반의 ‘AI 피라미드’ 전략을 중심으로 글로벌 톱 수준의 AI컴퍼니로 변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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