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최태원 SK그룹 회장이 4일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R&D센터를 방문했다. / SK그룹 제공
©데일리포스트=최태원 SK그룹 회장이 4일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R&D센터를 방문했다. / SK그룹 제공

|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역사적으로 없었던 최근 시장 상황을 교훈 삼아 골이 깊어지고 주기는 짧아진 사이클의 속도 변화에 맟춰 경영계획을 짜고 비즈니스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SK그룹 최태원 회장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현장경영 방문 中)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2024년 갑진년 새해 첫 현장경영으로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R&D센터를 방문, 반도체 현안을 직접 챙겼다.

최 회장은 지난 4일 SK하이닉스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들과 함께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 메모리 분야 성장동력과 올해 경영방향을 점검하고 내실 강화 방안을 토론했다.

최 회장은 사이클과 비즈니스 예측 모델을 만들어 살펴보고 특정 제품군만 따지지 말고 매크로 상황을 파악, 마켓도 이제 월드마켓이 아닌 분화된 시장 관점에서 살펴야 하는 등 거시 환경 분석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날 주요 경영진과 토론 과정에서 최 회장은 “빅테크의 데이터센터 수요 등 고객 관점에서 투자와 경쟁상황을 이해하고 고민해야 한다.”며 이해관계자를 위한 토털 솔루션 접근을 당부했다.

앞서 지난해 연말에도 최 회장은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SK하이닉스 미주법인과 가우스랩스를 방문해 반도체 현안을 점검한 바 있다.

또 지난해 9월 용인시 원삼면서 건설 중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방문, 공사현황을 살펴보고 구성원을 격려했다. SK하이닉스는 이 곳에 오는 2025년 3월 첫 팹을 착공하고 2027년 5월 준공해 AI 시대를 이끌어 갈 핵심기지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지난 조직개편에서 AI인프라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산하에 HBM 비즈니스 조직을 새롭게 편제하는 등 미래 AI 인프라 시장에서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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