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세금 신고·환급 도움 서비스 ‘삼쩜삼’을 운영 중인 자비스앤빌런즈(Jobis&Villanis)가 세무에 이어 금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4번째 인터넷전문은행 추진을 발표했다.
‘삼쩜삼뱅크(가칭)’는 소상공인과 N잡러를 대상으로 하며, 지난 3년간 삼쩜삼 운영으로 체감한 노동 환경의 극적 변화를 4번째 인터넷전문은행인 ‘삼쩜삼뱅크(가칭)’에 적용 세금에 이어 금융에서도 사각지대를 없애겠다는 각오다.
자비스앤빌런즈 ‘삼쩜삼뱅크(가칭)’는 1금융권에서 금융 혜택을 받는 근로소득자나 사업자는 물론 근로소득을 유지하면서 개인 사업을 운영하거나 파트타이머, 프리랜서 등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는 N잡러를 주요 대상으로 삼을 계획이며,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등 개인 사업자도 포함된다.
이는 혜택을 받지 못했던 고객들을 안정적 제도적 금융 시스템으로 유입시킴으로써 기존 금융권과의 차별화를 꾀하려는 것.
자비스앤빌런즈는 지난 22년 8월 나이스평가정보와 MOU를 맺고 올 초 대안 신용평가모델 개발 사업을 위한 데이터 분석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고객의 상환 능력을 면밀하게 평가할 수 있는 유의미한 데이터를 확인, 이를 토대로 ‘삼쩜삼’은 최적화된 신용평가모델의 기준을 만들기 위해 연구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지난 2020년 5월 ‘삼쩜삼’ 서비스를 처음 선보인 자비스앤빌런즈는 지난 3년간 세무 영역에서 사각지대에 있던 고객들의 세금 신고 및 환급을 도우며, 1800만 명의 고객을 확보했다. 누적 환급액은 9099억 원을 기록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무엇보다 서비스 초기에는 2030세대의 관심이 집중됐으나 최근에는 5060세대가 전체 고객의 16%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늘었으며, 2021년 이후 6070세대 유입이 300% 이상 증가하는 등 세대 경계도 없애 대표적인 국민 서비스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세금 외에도 개인이 놓치고 있던 부가서비스를 한눈에 살펴보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머니가드’와 같은 비세무 서비스를 내놓아 고객의 편의성을 높였다.
김범섭 자비스앤빌런즈 대표는 “변화하는 노동 시장에 따라 금융권도 제도적인 개편이 필요하지만 급변하는 시대 상황에 매번 맞추는 것이 쉽지 않다”며 “자비스앤빌런즈가 준비 중인 4번째 인터넷뱅크 ‘삼쩜삼뱅크(가칭)’는 기존 전통 금융 및 1, 2세대 인터넷 금융에서 혜택을 받지 못했던 국민들이 1금융권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 ‘삼쩜삼뱅크(가칭)’의 추진에 대해 컨소시엄 구성과 함께 내년 상반기 예비인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 ‘삼쩜삼’이 세무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어 혁신했던 것처럼, ‘삼쩜삼뱅크’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의 개인 사업자나 N잡러에게 새로운 기회 창출 및 삶을 전환하는 기반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자비스앤빌런즈는 ‘삼쩜삼뱅크(가칭)’ 예비인가를 위해 금융권 및 유명 플랫폼 등과 만나 구체적인 협의 및 논의에 들어갔다. 이후 컨소시엄 구성이 완료되면 내년 초 예비인가 신청을 완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