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의 화재를 줄이고,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는 전고체 전지 기술관련 MOU

에이에스이티 박석정 대표이사(좌)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김현구 재생에너지연구소장(우)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출처/에이에스이티
에이에스이티 박석정 대표이사(좌)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김현구 재생에너지연구소장(우)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출처/에이에스이티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세계적으로 연평균 180%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이 시장에서 기술적인 우위를 갖추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번 기술협력을 통해 향후 전고체 전지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에이에스이티의 박석정 대표) 

전기차용 차세대 이차전지를 개발하고 있는 스타트업 에이에스이티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전고체전지용 산화물-고분자 복합전해질 기술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최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상온에서도 높은 이온전도성을 가진 전고체 전지용 복합 고체전해질 개발에 성공했으며, 해당 기술을 에이에스이티에 이전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 울산 차세대전지연구개발센터에서는 310 Wh/kg의 높은 에너지밀도를 가지는 전고체전지 구현에에 성공했다. 

※ 에이에스이티

15년 이상 전지설계 및 양산개발 경력을 갖춘 박석정 대표이사가 올해 8월 설립한 신생 스타트업으로 전기자동차 대중화를 위한 필수요소인 차세대 이차전지인 전고체 전지를 개발하고 있다. ‘꿈의 배터리’로 불리고 있는 전고체 전지는 화재 위험성을 해소하고 높은 에너지 밀도를 통해 전기자동차의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어 자동차 업계에서 주목하고 있으며, 기술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 11월 29일 산업통상자원부에서도 ‘친환경 이동수단용 고성능 차세대 이차전지 기술 개발사업’이 1100억원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으며, 이에 따라 국가 주도 하에 기술개발이 예정되어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에이에스이티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이번 기술이전을 계기로 해당 분야의 기술 고도화 및 기술상용화를 위해 협력하게 된다. 에이에스이티가 개발하는 복합계(산화물+고분자) 전고체 전지는 경쟁사 제품과 달리 25도의 상온에서도 구동이 가능해 친환경 전기차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에이에스이티는 2026년 상반기 전고체 전지의 양산라인을 갖추고, 2026년 하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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