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SK지오센트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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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국내에서 폐플라스틱 열분해 공장 두 곳을 운영하게 되면 순환경제 구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생산한 만큼 플라스틱을 모두 재활용하겠다는 2027년까지 목표를 달성을 할 수 있도록 폐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SK지오센트릭 나경수 사장)

폐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을 위해 가속도를 높이고 나선 SK지오센트릭이 영국 플라스틱 열분해 기업 ‘플라스틱 에너지’와 충남 당진시에 폐플라스틱 열분해 공장 건립을 위해 맞손을 잡았다.

이 공장은 오는 2025년 가동을 목표로 울산 남구에 연내 착공을 앞둔 플라스틱 재활용 복합단지 ‘울산ARC’ 내 열분해 공장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 공장이다.

협약을 체결한 양사는 합작사를 설립해 충남 당진시 송산2외국인투자지역에 ‘열분해 2공장’ 건립을 추진키로 하고 구체적인 착공 및 공장가동 시기는 양사가 향후 협의를 통해 결정할 계획이다.

연간 폐플라스틱 처리 용량 6만 6000톤을 계획하고 있는 2공장은 수도권과 충청권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발판으로 두 지역에서의 원활한 폐기물 확보는 물론 울산ARC와 연계하는 것도 가능하다.

열분해유는 폐플라스틱과 버려진 비닐 등을 고온으로 가열해 만든 원유다. 석유화학 공정에 원유 대신 투입하면 새 석유화학제품을 만들 수 있어 폐플라스틱 순환경제의 한 축으로 꼽히며 버려진 쓰레기에서 원유를 다시 뽑아내 ‘도시유전’으로 불리고 있다.

SK지오센트릭은 지난해 플라스틱 에너지와 울산ARC 폐플라스틱 열분해 공장 건립을 위한 주요 조건 합의서를 체결하며 협력 관게를 이어가고 있다. 플라스틱 에너지가 스페인 세비야 등에서 수년간 열분해 공장 두 곳을 안정적으로 가동해온 경험과 이를 통해 추적한 관련 특허 등 기술력을 발판으로 국내에서 폐플라스틱 순환경제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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