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드림파크CC 클럽하우스·운영현황 표 / 이주환 의원실 제공 및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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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수도권매립지 조성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지역 주민을 위해 수익금 환원은 당연하지만 과도한 요금 인상을 통해 수익을 보전하는 드림파크CC의 행태를 국민이 납득할지 의문입니다. 공공 골프장 취지에 맞게 합리적인 요금 조정과 수익 창출을 위한 방안 마련이 시급합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

정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공공 골프장이 민간 기업 또는 개인이 운영하고 있는 골프장과 가격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공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수도권매립지 조성으로 지역 주민들의 불편함을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는 공공 골프장 드림파크CC가 고가 그린피로 지난해 영업이익을 달성하면서 논란이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이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이하 공사)에서 받은 '드림파크CC 운영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1년 드림파크CC는 16만2108명의 고객이 이용했으며, 171억39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출은 150억7200만 원으로 영업이익은 20억6700만 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지난해 그린피를 48% 인상하자, 영업이익이 대폭 늘었다. 지난해 드림파크CC는 16만4929명이 이용객이 다녀갔으며 213억44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출은 159억5800만 원으로 영업이익은 53억8600만 원에 달했다.

공사는 지난해 5월, 수도권 일반 골프장의 60% 수준인 드림파크CC 입장료를 88% 수준으로 인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과도하게 그린피를 인상해 수익을 보전하는 것이 적절한지 여부를 놓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실제로 공사는 지난해 그린피 인상 계획이 나오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정부의 골프대중화 방침을 비웃듯 그린피를 48% 올린 공공 골프장을 규탄한다’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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