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GDAI 구조공학 부문 우승을 차지한 현대엔지니어링 등 참가자들이 벤틀리시스템즈 관계자들과 촬영을 하고 있다. /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데일리포스트=GDAI 구조공학 부문 우승을 차지한 현대엔지니어링 등 참가자들이 벤틀리시스템즈 관계자들과 촬영을 하고 있다. /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스마트건설기술 확보를 위한 노력에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것 같습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자체 기술개발은 물론 산학연 기관과의 업무협약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향상된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겠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전 세계 51개국 235개 단체가 참가한 센틀리시스템즈가 주관한 ‘2023 고잉디지털 인프라 어워드(GDAI)’에서 구조공학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싱가포르에서 개최한 GDAI는 인프라 디지털 발전을 도모하고자 지난 2004년 첫 시상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12개 부문 4700개 이상 프로젝트에 상을 수여했다.

올해 GDAI 역시 51개국 235개 단체에서 300건에 달하는 프로젝트가 출품됐고 12개 부문별로 각 3개 회사만이 결선에 진출해 수상식에 초청받았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자체 개발한 ‘토건 자동화 설계 프로그램’은 이번 GDAI 구조공학 부문에 출품해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결선에 진출했다. 경쟁사였던 인도 L&T社와 일본 라이즈 스트럭츄럴 디자인社을 제치고 국내기업 최초로 해당 부문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벤틀리시스템즈에서 제공하는 API를 활용해 자동화 설계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인정받았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출품한 토건 자동화 설계 프로그램은 ‘파이프랙 자동화 설계 시스템’과 ‘쉘터 자동화 설계 시스템’ 등 내용을 담고 있다.

‘파이프랙(Piperack)’은 플랜트에서 원료와 생산품 등 이동 통로 역할을 하는 배관 및 케이블 등을 지지하는 구조물이며 쉘터는 플랜트 사업에서 각종 기계들이 임시 또는 영구적으로 위치하는 철골 구조물로 1층에서 3층 정도 높이 구조물이다.

‘파이프랙 자동화 설계 시스템’은 AI 기반 설계 자동화 기술이며 파이프랙이 지지해야 하는 배관이나 케이블 등 설계 정보와 플랜트가 건설되는 지역의 바람과 지진 하중 등 정보를 반영해 자동으로 파이프랙 설계를 완성하고 최적화된 부재도 선정해준다.

‘쉘터 자동화 설계 시스템’은 ‘밸류 엔지니어링(Value Engineering / 비용 절감을 위한 대체 설계)이나 설계 변경으로 변경 사항을 짧은 시간에 반영한다. 토건 자동화 설계 프로그램은 엔지니어가 단순 반복 작업에 소비하는 시간을 최소화해 창의적이고 높은 수준의 엔지니어링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 공기 단축과 30% 이상 맨아워를 절감할 수 있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쉘터 설계 자동화 프로그램에 대해 이미 국내 및 해외 특허(PCT) 등록을 완료했으며 파이프랙 설계 자동화 프로그램 역시 국내 및 해외 특허를 출원해 등록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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