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 이미지 제공/ 우리넷(IP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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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우리넷이 국제적으로 큰 지지를 받고 있는 ‘대지 예술 (Land Art)’ 전시를 개최한다.

우리넷은 K-콘텐츠의 글로벌 확장성에 주목해 서울시 성북동에 뮤지엄웨이브를 개관하고 총괄 후원하고 있다. 이번 ‘대지 예술’ 전시는 미국 MIT 대학의 생태 과학자들과 세계적 예술가들, 그리고 예술 비즈니스 인사들이 손잡은 단체 ‘TEA(Technology, Environment, Art)’가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 주최하는 전시로, 오는 22일부터 3달간 성북동 뮤지엄 웨이브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 타이틀은 ‘TEA_time’으로, 우리나라를 자연 보존을 위한 기술과 환경, 예술의 공감대 거점으로 만들려는 의지를 담았다. 이번 전시는 기후와 환경에 대한 전 지구적 관심사를 예술로 풀어내고자 하는 ‘대지 예술’ 분야의 태두이자 이번 전시의 대표 작가인 ‘앨런 손피스트(Alan Sonfist)’가 직접 나선다.

앨런 손피스트는 뉴욕 현대 미술관(MOMA), 뉴욕 휘트니 박물관 등 전 세계 100여 개의 박물관에 작품을 전시한 ‘대지예술’의 대가이자 TEA포럼의 창립 이사이기도 하다.

앨런 손피스트는 “ ‘대지 예술’은 자연과 환경의 성찰을 통해 예술 해석을 추구하는 사조"라고 정의하며 “모두의 감성을 깨울 수 있는 예술적 각성을 통해 지구의 아름다움을 깨닫고 소중히 여겼으면 하는 염원을 특별히 이번 서울 전시 작품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TEA의 의장이자 현 MIT 형태 과학 교수인 게디미나스 우르보나스(Gediminas Urbonas) 작가도 이번 전시에 참여한다. 그는 2006년 광주비엔날레 최고 국제 예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우르보나스 교수는 “환경과 기후변화 문제의 해결을 위해 MIT대학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전제하고, 이번 가을로 예정된 MIT 환경 예술 포럼에 서울 전시를 중요한 사례로 발표할 예정”이라며 “해당 포럼에서 MIT 환경 예술 및 학술 단체 ‘Land Art Forward(LAF)’가 MIT 내 환경예술 관련 학과 신설에 대한 발표도 계획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환경 의식은 전 세계적 공감 확산과 실천이 중요하다”며 “글로벌 ‘대지 예술’ 전시를 지속 개설하고 대학은 이를 학술적으로 뒷받침해 보다 많은 사람에게 다가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예술적 자부심으로 일컬어지는 휘트니 미술관 아담 와인버그(Adam Weinberg) 관장은 ‘TEA_time’ 전시 축하 영상에서 기후 위기와 환경에 대한 인식 강화에 이번 서울 전시를 언급하며 “앞으로 이 같은 전시들이 예술과 실천 차원에서 큰 역할을 담당하기를 희망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TEA의 이사이자, 미국 최대의 아트 미디어 아트넷의 아시아 대표를 역임했던 제이 루 (Jay Lu)는 “이번 서울 전시는 아시아의 환경 예술 의식을 한 단계 높일 반가운 기회”라며 “서구에서는 ‘대지 예술’ 전시를 통해 많은 사람에게 ‘환경과 예술은 생명과 순환이라는 같은 본질’ 이라는 인식을 높였고, 이러한 인식이 아시아 전역에도 확대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관련 전시를 활발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8명의 작가 중, 국내 작가 2명은 비전공자로 알려졌다. 한국 측 ‘TEA’ 이사이자 이번 전시 기획 및 진행 총괄을 담당하는 안단태디자인 신정희 대표는 “초청된 국내 작가 2인은 비전공자이지만 자연 친화적 주제로 창의성과 설득력을 가진 작품 활동을 해온 작가들”이라고 소개하며 “그들이 가진 아마추어리즘이 한국적 순수성을 더욱 돋보이게 해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이어 “지속적인 ‘대지 예술’ 전시로 환경에 대한 창의적인 솔루션과 과학적인 연구 토론, 그리고 이를 예술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열린 문화를 함께 구현하는 독창적인 K-콘텐츠를 전파에 나갈 것”이라는 포부도 밝혔다.

패킷 광 전달망 및 특화망 5G•LTE 디바이스 전문기업 우리넷은 첨단 전시 공간 뮤지엄웨이브을 총괄 후원하고 있다. 최첨단 IT 사업 경험과 예술 및 환경 키워드를 연결해 미래성장동력으로 삼은 것이 특징이며, 자회사 ‘제이스테어’를 통해 아트페어 및 전시회를 다수 진행한 바 있다.

최종신 우리넷 대표는 “IT 통신 장비 생산영역에서 이룬 사업적 성과를 글로벌 K-아트 플랫폼으로 확장하여 첨단 글로벌 트렌드와 예술을 연결하는 독자적인 아트 콘텐츠 영역을 구축하겠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전시기획, 미술교육, 아트펀드 및 수장고 사업 등을 뮤지엄 웨이브에서 순차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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