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에이비일팔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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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마케팅 테크놀로지 기업 에이비일팔공(AB180)이 최근 총 12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기반을 둔 벤처캐피탈(VC) 스톰벤처스(Storm Ventures)와 KB인베스트먼트, SL인베스트먼트가 신규 투자자로, 기존 투자자인 코오롱인베스트먼트가 후속 투자에 나섰다.

2015년 설립된 에이비일팔공은 기업이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을 통해 마케팅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돕는 마테크·애드테크 기업이다. 모바일 앱과 웹을 통합해 사용자의 행동 및 광고 기여도를 측정하고 분석하는 자체 개발 솔루션인 ‘에어브릿지(Airbridge)’, 프로덕트 분석 툴 ‘앰플리튜드(Amplitude)’,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 ‘브레이즈(Braze)’를 통해 기업 고객들에게 마케팅 전반에 대한 컨설팅 및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에이비일팔공은 현재 GS홈쇼핑, SC제일은행, SK텔레콤, 버거킹, 카카오스타일, 퀸잇, 토스 등 식품, 커머스, 금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군에 걸친 국내외 고객사들을 확보 중이다. 책정된 마케팅 예산을 통해 최대의 매출 증진 효과를 달성하도록 돕는 에이비일팔공 솔루션의 성과를 경험한 기업들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에어브릿지’는 2022년 말 기준 전년 대비 200%가 넘는 연간반복매출(ARR) 성장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에이비일팔공은 데이터 머신러닝 기반의 기술을 고도화하고, 인프라 확충 등 서비스 역량을 강화해 해외 진출 및 글로벌 고객사 확보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재 에이비일팔공은 미국, 캐나다,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전세계 20여개 국에 ‘에어브릿지’를 판매하고 있으며, ‘에어브릿지’를 통해 전세계 약 200여개국 약 5400만개의 디바이스에서 발생하는 광고 및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서비스하고 있다.

남성필 에이비일팔공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는 디지털 광고 및 마케팅 생태계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글로벌 수준에서의 높은 시장성과 성장성이 입증된 결과”라며 “에이비일팔공이 애드테크 산업의 글로벌 리딩 SaaS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스톰벤처스 관계자는 “한국 SaaS 기업의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던 차에 올해 한국 첫 투자사로 에이비일팔공을 선택했다”며 “한국 및 아시아권에서는 유일한 구글과 메타의 공식 인증 파트너라는 점에서 앞으로의 글로벌 성장 가능성과 비전을 높이 평가했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2019년 시리즈A부터 투자에 참여해 온 코오롱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개인정보 보호 정책 등 디지털 광고 시장이 급변하는 환경에서 AI, 머신러닝 기술 등을 기반으로 기업들이 마케팅과 관련한 최적의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의 도입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고 에이비일팔공의 빠른 성장은 계속될 것이라고 본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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