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사진 앞줄 좌측 네 번째 현대엔지니어링 홍현성 대표이사·사진 앞줄 좌측에서 다섯 번째 발주처 PDH Polska S.A 안드제이니에빈스키 대표 /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데일리포스트=사진 앞줄 좌측 네 번째 현대엔지니어링 홍현성 대표이사·사진 앞줄 좌측에서 다섯 번째 발주처 PDH Polska S.A 안드제이니에빈스키 대표 /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이번 폴란드 석유화학플랜트 건설 프로젝트는 폴란드 국가적으로도 관심이 높은 사업인 만큼 회사가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며 쌓아 올린 성과입니다. 앞으로 폴란드 사업실적에 대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럽 주요 국가에서 추가 수주 확보를 통해 유럽 플랜트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입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

유럽연합(EU)국가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이 단독으로 수주한 초대형 석유화학플랜트 프로젝트 ‘폴리머리 폴리체 PDH/PP 플랜트’ 현장이 초도 생산과 함께 준공에 나선다.

지난 23일 폴란드 ‘폴리머리 폴리체 PDH/PP 플랜트’ 초도 생산 기념행사에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를 비롯해 발주처 그루파 아조티 토마스 힌츠 회장과 현대엔지니어링 홍현성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지난 2019년 현대엔지니어링이 수주한 본 프로젝트는 연간 40만 톤 규모의 폴리프로필렌 생산시설과 부대 인프라를 건설하는 사업이며 총 사업비만 1조 5400억 원에 달한다.

축구장 55개를 합친 크기 12만평에 달하는 폴란드 최대 석유화학플랜트 건설 프로젝트로 손꼽히는데 프로판가스에서 프로필렌을 생성하고 생성된 프로필렌을 에틸렌과 결합해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하는 설비다.

폴리프로필렌은 자동차 내 외장재, 인공섬유, 각종 생필품 등 산업분야에서 생활용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는 기초 소재이며 앞으로 내수 판매와 수출을 통해 폴란드 경제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함께 참여한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은 지난 2018년 출범한 후 제1호 투자사업으로 본 사업을 선정했으며 현대엔지니어링의 플랜트 설계/시공 기술력을 기반으로 최종 수주에 성공, 해외건설 팀 코리아의 우수한 역량을 입증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글로벌 건설사간 경쟁이 치열한 유럽연합 플랜트 시장에서 초대형 화공플랜트 수주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장기간 지속된 코로나-19 펜데믹 여파로 프로젝트 수행 및 인력 조달 난조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세계적인 경기침체, 공급망 위기,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극한의 상황에도 지연 없이 고품질 준공에 나섰다는 점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의 프로젝트 수행 능력은 빛을 발하고 있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폴리머리 폴리체 PDH/PP 플랜트 프로젝트 수행을 기반으로 지난 2021년 6월 폴란드 최대 규모 국영정유기업 PKN 올렌으로부터 20억 유로(한화 2조 7000억 원) 규모의 PKN 올레핀 확장공사 프로젝트 EPC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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