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충분히 잠을 못자는 밤이 이어지면 평소보다 몇 년이나 나이를 더 먹은 것처럼 느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스톡홀름 카롤린스카 연구소 연구팀은 일관되고 편안한 수면은 실제 나이보다 젊게 느끼는 중요한 요소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논문은 영국 왕립학회 회보 B: 생물학(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Biological Sciences)에 게재됐다. 수면이 주관적인 연령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레오니 발터 스톡홀름대 심리학과 교수는 실험 참여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최근 진행되는 동물 실험은 칼로리 제한이 수명을 연장하고 건강을 촉진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하지만 '칼로리 제한'이 아니라 단순히 '배고픔을 느끼는 것'만으로도 노화 과정을 늦출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논문은 국제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에 게재됐다. 미국 미시간대학교 의과대학의 스콧 플레처 교수 연구팀은 대사와 뇌가 포유류와 유사점을 갖고 있는 초파리(Drosophila)를 이용해 공복감과 노화 과정의 연관성을 알아보는 실험을 진행했다. 앞선 연구를 통해 초파리가 공복감이나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친한 사람이 세상을 떠나거나 저명인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한 뒤 기분이 우울해지고 컨디션이 악화된 경험이 있는 사람은 많을 것이다.동료의 죽음을 지각하고 반응하는 현상은 사람 이외의 동물에서도 볼 수 있다. 곤충 중에는 동료 사체를 둥지에서 운반하는 습성을 가진 종이 있으며 코끼리·까마귀·영장류 등도 동료 죽음에 반응해 행동에 변화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최근 '초파리는 동료 사체를 보면 노화가 빨라져 수명이 30% 가까이 단축된다'는 연구 결과가 국제 학술지 ‘플로스 바이올로지(PLOS Biolog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젊음을 되찾기 위해 매년 200만 달러(약 25억원)를 사용하는 45세 미국 억만장자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미국 뉴욕포스트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소프트웨어 개발자 브라이언 존슨(45)이 10대 후반의 신체 나이를 유지하기 위해 연간 25억원 가량을 건강관리에 쏟아붓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는 30대에 자신이 설립한 결제처리 소프트웨어 회사인 브레인트리(Braintree Payment Solutions)를 이베이에 현금 8억달러(약 9980억원)에 매각하며 엄청난 부를 축적했다. 현재 극단적인 일상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앞서 '재산을 잃는 불행은 건강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와 '고독이 힘든 것은 몸이 보내는 위험 신호'라는 연구 결과 등이 발표된 바 있다. 이러한 불행이나 고독이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인공지능(AI) 기반의 '노화시계(aging clock)'로 측정한 연구에 따르면, 불행은 흡연보다 노화를 더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 '에이징(Aging)'에 게재됐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노화시계란 사람의 생물학적 나이를 측정하기 위한 통계 모델이다. 일반적으로 나이는 생년월일로 자동으로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거북이는 매우 오래 사는 동물로 알려져 있으며, 남태평양 세인트헬레나 섬에서 사육되고 있는 코끼리거북 '조나단'은 2020년 190세 생일을 맞이하며 최장수 거북 기록을 경신했다. 앞서 거북이는 손상된 세포를 사멸시키는 능력과 DNA 손상에 대한 내성이 뛰어나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거북이의 수명과 노화에 관해 국제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에 최근 발표된 두 가지 논문에 따르면 거북이는 노화 속도가 현저히 느리고 나이가 많아도 사망률이 높아지지 않는다.동물들도 죽음은 불가피할 수 있지만,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영국인 40만 명 이상의 유전자 데이터와 보행 속도를 분석한 대규모 연구를 통해 운동량에 관계없이 '빠르게 걷는 사람은 노화가 느리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보행 속도가 빠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중년기에 접어들 무렵의 세포 건강이 16년까지 차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은 국제학술지 '커뮤니케이션스 바이올로지(Communications Biology)'에 게재됐다. 앞선 연구를 통해 '걷는 속도에 따라 심장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변한다'거나 '걷는 속도와 뇌·신체 노화는 관계가 있다'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노화로 인해 머리카락이 가늘어지는 것은 인류에게 주어진 숙명이지만 남성 가운데는 나이가 들면서 눈썹이나 코털 등이 오히려 풍성해지는 사람이 있다. 남성에게만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 과학매체 '라이브 사이언스'가 해설했다. 이는 대표적인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이 원인이다. 2020년 폴란드 바르샤바 대학과 포즈난 의과대학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모근을 감싸는 조직인 모낭에 미치는 테스토스테론의 영향은 나이가 들면서 증가하지만, 폐경 후 여성은 감소한다는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스트레스를 받으면 방출되는 노르아드레날린(Noradrenalin)은 멜라닌 세포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쥐 실험으로 확인된 바 있으며, 심리적 스트레스로 인해 색소를 잃은 머리카락이 갑자기 하얗게 변하는 일은 실제로 주변에서 종종 일어난다. 하지만 스트레스 시간을 단일 모낭 수준에서 모발 색소 침착과 정확하게 연관시키기 어려워 과학자들은 이를 규명할 방법을 고민해왔다. 새로운 연구를 통해 "스트레스를 받으면 흰머리가 나고, 스트레스가 해소되면 흰 머리카락이 원래 색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볼리비아 열대 우림에서 자급자족 생활을 영위하는 아마존 부족인 치마네이(Tsimané) 원주민은 체질과 문화가 현대적인 삶을 영위하는 사람과 크게 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치마네이족에 관한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으며, 2017년에 발표된 '치마네이족 심장 건강 상태를 조사한 연구'에서는 심장병 발생률이 현저하게 낮은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당시 발표된 논문은 수렵·채집·어업·농업에 뿌리를 둔 자급자족 생활 양식이 건강 상태에 크게 관여하고 있을 가능성에 주목했다.최근 "다른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많은 사람들이 가능한 한 오래 살고 싶다는 소망을 가지고 있다. 이에 많은 연구자들은 노화와 장수, 수명 연장의 방법을 조사하고 있다. 이스라엘 바일란 대학(Bar-Ilan University)과 미국 국립보건원 등 국제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노화와 함께 감소하는 단백질 생성량을 증가시켜 쥐의 수명을 23% 늘리는 데 성공했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 바일란 대학 하임 코엔(Haim Cohen)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주요 우울장애(Major depressive disorder)를 앓게 되면 "세포 노화가 2년 앞당겨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주요 우울장애는 지속적인 우울감과 활동력 저하를 특징으로 하는 우울증 상태가 지속적 또는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정신장애의 일종이다. 우울장애가 심혈관 질환, 알츠하이머, 골다공증 등 다양한 노화 관련 질환과 조기 사망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은 앞선 연구로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일련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캘리포니아 대학 샌프란시스코 캠퍼스 연구팀은 "주요 우울장애는 신체의 생물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치매(dementia)는 뇌 기능의 저하로 기억력을 비롯한 여러 인지기능에 장애가 생겨 예전 수준의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상태를 의미하는 포괄적인 용어다. 국내에서 65세 이상 치매 환자는 2018년 말 기준 74만 8945명에 달한다. 노인 10명 가운데 한명 꼴이다. 고령화로 인해 2024년에는 100만명을 넘어서고 2050년이면 300만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미국 빙엄턴 대학에서 임상과학을 연구하는 케네스 미클라우드(Kenneth Mcleod) 교수가 호주 온라인 매체 더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과거 연구를 통해 걸음걸이의 속도에 따라 심장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변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약 900명을 대상으로 한 최근 조사에 따르면 걷는 속도는 뇌와 신체의 노화 속도와도 관계가 있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걷는 속도와 노화의 관계를 규명한 이번 논문은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과 미국 듀크대학교 공동연구팀이 발표했다. 연구 성과는 미 의사협회의 온라인 저널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게재됐다.연구팀은 기존 연구로 밝혀진 "70~80대 노인의 보행 속도는
[데일리포스트=최율리아나 기자] 포유류는 대사와 체중, 그리고 수명 사이에 매우 간단한 상관관계가 존재한다. 대부분의 경우 몸집이 클수록 신진대사가 느려져 그만큼 오래살 수 있다는 것.물론 예외도 있다. 그 중 하나인 사람도 체중이 비슷한 다른 포유류보다 장수한다. 반면 곰은 사람보다 훨씬 체중이 무겁지만 수명은 30년 정도에 불과하다. 몸의 크기를 고려할 때 사람보다 수명이 긴 19종의 포유류 가운데 18종이 바로 박쥐다. 포유류의 일반적인 규칙대로라면 박쥐의 수명은 훨씬 짧아야 하지만 일부 박쥐는 상대적으로 긴 수명을 가지고 있
[데일리포스트=최율리아나 기자] 미국 전역에 서식하는 아메리카 흑곰(Ursus americanus)은 약 5~7개월 동안 음식을 먹거나 배설을 하지 않고 동굴에서 동면을 한다.동면 시기가 가까워지면 열매 등을 먹고 지방을 축적하는데 최근에는 마을 인근에 서식하면서 쓰레기장을 뒤지는 곰이 출현해 문제가 되고 있다.최근 정크푸드와 과자 등 설탕과 옥수수를 많이 포함한 가공식품의 맛을 기억한 곰들은 동면 기간이 짧아지고 심지어 노화가 빨라질 우려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과학저널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