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8] 가상현실 대중화 이끌 VR 제품 ‘총집결’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세계최대 전자전시회 ‘CES 2018’가 개막한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차세대 VR이 대거 등장하며 하드웨어 약점을 극복하고 대중화의 원년을 예고했다.

가상현실((Virtual Reality, VR)은 2016년 소니 플레이스테이션VR과 오큘러스 리프트(Rift), HTC 바이브(Vive) 등 관련 제품이 출시되면서 소비자의 관심을 끌게 되었다. 또 스마트폰과 연동한 모바일 VR 헤드셋 분야에서는 삼성 기어(Gear) VR과 구글 데이드림(Daydream) 등 대응기종이 속속 시장에 투입됐다.

하지만 그간 출시된 VR 제품은 스마트폰 화면을 디스플레이로 이용하거나 PC/게임기 등과 선으로 연결하는 방식이었다. 따라서 걸리적거리는 선과 스마트폰을 연결한 헤드셋의 불안정성 등 하드웨어상의 제약이 대중화의 걸림돌로 지적되어 왔다.

올해 CES 2018에서는 전용칩과 OS 등을 탑재해 개별적으로 동작하는‘독립형 HMD를 비롯해 PC와 연결이 필요하더라도 무선으로 작동할 수 있는 VR 제품, 사용자 뇌파와 동공 정보까지 측정하는 VR 기기까지 대거 등장해 VR 시장의 본격 개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실제로 업계에서는 올해를 VR 시장의 본격적인 성장기로 전망한다. 한해 IT 트렌드를 가늠할 수 있는 CES에 유독 VR 제품군이 많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삼성의 프리미엄 VR 제품 삼성 HMD 오디세이

삼성전자는 CES에서 지난해 10월 출시한 프리미엄 VR 헤드셋 ‘삼성 HMD 오디세이’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선보였다.

HMD 오디세이는 PC용 VR 시장 안착을 목표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윈도10을 플랫폼으로 채택했다. 헤드셋과 OS의 호환성을 높일 수 있고 향후 MS의 VR 관련 콘텐츠를 확보하기도 수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 제품은 최고 수준의 해상도를 지원하는 3.5형 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하만의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AKG 헤드폰을 적용해 ‘360도 공간 사운드’를 구현했다. 이를 통해 한층 몰입감 있는 가상세계를 체험할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 관계자의 설명이다.

레노버, 구글 데이드림 기반의 미라지 솔로공개

레노버는 ‘CES 2018’에서 구글의 VR 플랫폼 데이드림 플랫폼이 지원되는 독립형 VR 헤드셋 ‘레노버 미라지 솔로’를 선보였다.

QHD(2560×1440) 해상도 지원 디스플레이, 110도 시야각 렌즈, 퀄컴 스냅드래곤 835 프로세서, 4GB 램, 64GB 스토리지, 7시간 배터리가 탑재됐다.

구글과 협력해 기존 안드로이드 폰에서 구동되는 모든 VR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고 ‘월드센스’라는 헤드셋 추적 기술 적용으로 헤드셋을 착용하고 가상 공간에서 이동할 수 있다. 월드센스는 위치 추적이 가능하기 때문에 외부에 센서를 설치하지 않아도 공간을 탐지할 수 있다.

오큘러스, 샤오미와 제휴해 중국 한정 VR 헤드셋 출시

페이스북의 VR 전문 자회사 오큘러스는 CES에서 중국 샤오미와 함께 만든 ‘미 VR 스탠드얼론(Mi VR Standalone)’을 공개했다. 지난해 10월 발표한 독립형 헤드셋 ‘오큘러스 고(Oculus Go)’ 기술을 바탕으로 만들었으며 제품 판매 가격도 199달러로 동일하다. 양사는 이미 ‘Oculus Go’ 생산부터 협력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오큘러스 리프트는 PC에 연결해야 했지만 Mi VR은 PC가 필요 없는 독립형 헤드셋이다. 페이스북이 샤오미와 제휴하는 일종의 우회 전략으로 그간 활로가 차단된 중국에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다는 의미에서 더욱 관심을 받은 제품이기도 하다.

HTC, VR 기기 바이브 프로선보여

HTC도 CES에서 VR 기기 ‘HTC 바이브 프로’를 공개했다. 바이브 프로의 화면 해상도는 전 모델 2160×1200보다 개선된 2880×1600으로 해상도를 기존 제품에 비해 78%가량 높였다. 또 유저의 착용 편의성을 위해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채택했다.

독립형 VR 제품은 아니기 때문에 PC와 연결돼야 작동하지만 유선이 아닌 ‘무선’으로 가능하다. PC에 어댑터 수신기를 장착하고 무선 어댑터를 켜놓으면 선 없는 상태로 VR를 즐길 수 있다. 가격과 출시 시기는 미정이다.

CES 최고혁신상 수상한 룩시드 VR’

한편, 한국 스타트업 ‘룩시드랩스’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수여하는 ‘CES 2018 최고 혁신상’을 수상하며 화제를 모았다. VR 부문에서는 2016년 삼성 ‘기어 VR’이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으며 지난해는 구글 ‘틸트 브러시(Tilt Brush)’가 수상한 바 있다.

CES 전시부스에서 선보이고 있는 ‘룩시드VR’은 모바일 기반 VR 헤드셋으로 사용자의 시선과 뇌파를 인식하면서 감정까지도 분석할 수 있다. 뇌파 센서와 시선 추적 카메라를 탑재한 모바일 기반 VR 헤드셋으로 사용자의 뇌파, 시선, 동공 정보 등을 측정한다.

특히 VR 콘텐츠와 타임싱크된 사용자의 시선-뇌파 정보를 전송해주는 확장성이 뛰어난 API를 지원함으로써 사용자 스트레스, 선호도, 몰입도 등 사용자의 상태에 대한 파악이 필요한 다양한 VR 산업 부문에서 폭넓게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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