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동진 기자] 약 20년 동안 게임 사업에 몰두해온 한국 대표 중견게임사 엠게임이 신규 사업에 진출한다.

지난 1998년 '다크세이버'를 시작으로 ‘나이트 온라인’, ‘드로이얀’, ‘열혈강호 온라인’ 등을 서비스하며 한국 게임 산업의 한 축을 차지해 온 엠게임이 ‘가상 화폐’ 분야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1일 엠게임(대표 권이형)은 “비트코인과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화폐) 채굴전문기업 코인숲(대표 유보라매), 가상화폐 거래소 페이또(대표이사 유종호)와 가상화폐 채굴 및 거래소 운영 등 가상화폐 관련 공동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엠게임은 코인숲, 페이또와 공동으로 가상화폐 채굴 관련 사업과 거래소 운영 사업에 나선다.

우선 하반기 개장을 앞두고 있는 가상화폐 거래소 '페이또'에 기술 지원 및 2100만 회원을 보유한 '엠게임' 게임포털을 활용하는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 활성화에 나선다.

가상화폐 채굴 관련 사업도 진행한다. 장기적으로 금융 분야뿐 아니라 게임 시장에서도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 혹은 콘텐츠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해 나갈 예정이다.

'코인숲'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14개 공장 1만여 개의 채굴기로 비트코인 및 알트코인을 생산하는 국내 최초 채굴전문업체다. 오는 2018년 상반기 중 새로운 알트코인인 원화 대체 코인(KRWT)을 개발해 하반기 ICO(가상화폐 공개) 추진 계획을 갖고 있다.

'페이또'는 가상화폐 거래소로 올해 하반기 중 개장을 앞두고 있으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오랜 기간 다양한 게임을 개발하고 서비스한 엠게임의 경험과 노하우로 거래소 개설에 필요한 기술 지원 및 활성화 마케팅 분야에서 윈윈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권이형 엠게임 대표이사는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게임에 국한되지 않고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춘 신 성장동력으로 가상화폐 분야에 진출하게 됐다”며 “신규 사업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고 안정적인 시장 안착을 위해 가상화폐 전문 기업들과 손을 잡고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인 사업 전개를 모색할 방침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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