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등 SNS 이용자 전세계 인구 3분의 1 차지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과거 인터넷 이용자들의 절대적인 수단이 정보 습득의 목적이었다면 이제 대세는 기울어졌다. 현재 전세계 인터넷 이용 가능한 인구들의 대다수가 단순 정보 습득이 아닌 소통을 위한 소셜네트워크(SNS)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올해 전세계 소셜네트워크(SNS)이용자수가 세계 인구의 1/3에 달하는 24.6억명으로 전체 인터넷 이용자수의 71%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e마케터’가 분석한 ‘SNS 이용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SNS 이용자수가 24억6000만명으로 전년 대비 22억 8000만명에서 약 8% 증가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실제로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페이스북의 월간 이용자수(MAU)는 20억명을 돌파하는 등 명실상부 SNS는 국경을 초월하는 거대 커뮤니티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e마케터는 올해 SNS 통계에서 미국 스냅社의 ‘스냅쳇’과 중국 텐센트의 ‘위쳇’과 같은 인기 메신저 앱은 포함시키지 않은 만큼 이용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SNS와 메신저앱 간 ‘고객 쟁탈전‘은 날로 심화되고 있다. 스냅쳇의 스토리즈(Stories) 기능이 인기를 끌자 페이스북은 망설임 없이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 유사한 기능을 도입했다. 스토리즈란 업로드한 사진 및 동영상을 24시간만에 사라지게 하는 기능이다.

현재 SNS 이용자 확대를 견인하는 지역은 아태지역,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이다.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저가 스마트폰이 확산되면서 인터넷을 접하는 사람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e마케터는 당분간 이들 지역이 SNS 이용자 증가를 주도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은 미국 SNS가 차단된 상태다. 그러나 e마케터는 중국 독자 SNS인 ‘시나 웨이보(Sina Weibo)’의 성장세가 앞으로도 꾸준할 것이며, 특히 45세 이상의 SNS 유저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e마케터는 전세계 SNS 이용자수가 매년 5~6%의 성장률로 증가해 2021년이면 30억 2000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