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서 ‘치즈 부산물’ 활용한 친환경 발전 등장
영국서 ‘치즈 부산물’ 활용한 친환경 발전 등장
  • 김정은 기자
  • 승인 2019.06.21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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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 유청 활용해 발전에 이용 가능한 '바이오가스' 생산
이산화탄소 배출량 연간 3만 7300톤 감소
영국 웬즐리데일 치즈(Wensleydale cheese) 홈페이지
(출처: 웬즐리데일 치즈 홈페이지)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이산화탄소는 주요 온실가스이자 지구온난화의 주범이다. 공기 중에 배출된 온실가스는 지구온난화 뿐 아니라 해수면 상승, 홍수 및 가뭄, 생태계 파괴, 식량 및 물 부족, 전염병 확산 등을 일으켜 지구를 점점 더 병들게 하고 있다.   

최근 환경 문제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식물을 원료로 한 바이오연료와 재생 가능 에너지에 대한 관심도 증대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영국에서는 치즈를 만들 때 생기는 부산물을 이용한 발전(發電) 방법이 실용화되고 있다.     

(출처:pixabay.com)
(출처:pixabay.com)

웬즐리데일 치즈(Wensleydale cheese)는 촉촉한 식감의 체다 치즈와 비슷한 치즈로, 영국 북부 노스요크셔주의 웬즐리데일이 발상지다. 웬즐리데일 치즈를 생산하는 업체 ‘웬즐리데일 크리머리(Wensleydale Creamery)’는 노스요크셔 리밍(Leeming) 지역에 가스플랜트를 소유한 환경 펀드 ‘아이오나 캐피털(Iona Capital)’과 최근 계약을 체결했다. 내용은 발전 목적을 위해 치즈 생산 부산물인 ‘유청(whey, 乳淸)’을 제공한다는 것.    

아이오나 캐피털 홈페이지
(출처: 아이오나 캐피털 홈페이지)

웬즐리데일 크리머리는 연간 4000톤 이상의 치즈를 생산하고 있으며, 매년 대량의 유청을 폐기하고 있다. 이렇게 버려지는 유청을 아이오나 캐피털 소유 공장에서 ‘혐기성소화 공정(anaerobic digestion process)’으로 처리하면 발전에 이용 가능한 바이오가스를 추출할 수 있다. 

혐기성소화 공정은 미생물을 이용해 생분해성 재료를 메탄과 이산화탄소로 분해한다. 이는 하수 및 폐기물 처리에 사용되어 왔으며, 최근에는 바이오가스 생산 및 신재생 에너지 공급원 등에 이용되고 있다. 

아이오나 캐피털은 요크셔에 9개의 혐기성소화 공장을 소유하고 있다. 웬즐리데일 크리머리가 배출한 유청을 통해 바이오가스를 생산, 이를 발전에 이용하면 약1만 메가와트(MW) 이상의 전력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출처: 웬즐리데일 치즈 홈페이지)

리밍의 가스플랜트에서는 혐기성소화 공정을 통해 연간 3만 7300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한편,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다. 웬즐리데일 크리머리의 데이비드 하틀리(David Hartley) 이사는 "현지의 치즈 부산물로 환경 및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는 계획은 자랑스럽고 필수적인 지역 농업 비즈니스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아이오나 캐피털 공동 설립자인 마이크 던(Mike Dunn)은 "웬즐리데일 치즈 부산물에서 지속 가능한 바이오가스를 생산한 후, 나머지 찌꺼기는 인근 농가에 배포해 토양 개선에 보탬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이는 순환 경제와 현명한 투자가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로 이어진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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