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성병으로 알려진 매독(梅毒)은 15세기 유럽에서 확산되며 순식간에 수백만 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그리고 매독의 원인인 매독균을 유럽에 처음 들여온 주범이 아메리카 신대륙을 발견한 스페인 탐험가 콜럼버스라는 것이 그간 학계의 정설이었다. 그러나 당시 매독 감염자의 유골에서 검출된 DNA를 조사한 결과, 이 정설은 잘못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스위스 취리히대 연구팀은 이 논문을 국제 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에 발표했다. 기록상 매독이 유럽에서 처음으로 유행한 시기는 1495년이다. 이탈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