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은행 인수 의지를 여전히 포기하지 않고 있다는 뜻을 밝혔다.


신 회장은 5일 서울 소공동 범금융기관 신년인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은행 인수 꿈을 접었냐는 질문에 "유보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항상 좋은 기회가 오면 도전할 수 있다"며 은행 인수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11월 우리은행 경영권 입찰 참여가 높게 점쳐졌으나 마감 직전 불참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신 회장은 "(은행 인수는) 장기투자이고, 큰 돈이 들어가는 건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해야한다"며 "(최종 입찰결정은) 이사회가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진행되는 우리은행 매각 재도전과 관련해 그는 "아직 (매각 조건을) 보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알겠냐"며 "우리(교보생명)는 재벌그룹 회장이 이사회에서 결정나기도 전에 발표하는 회사가 아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올해 금융권 이슈로 꼽히는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해선 "전혀 관심이 없다"며 설립 가능성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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