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여정 기자] 그라비티의 MMORPG ‘라그나로크 제로’가 유저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장기 점검 끝에 오픈 일을 연기했기 때문이다.


그라비티는 “PC 온라인게임 ‘라그나로크 제로’의 오픈 일정을 연기한다”고 6일 밝혔다. ‘라그나로크 제로’는 원작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감성을 담은 초기 버전으로, 과거의 인기 콘텐츠를 현재 트렌드에 맞게 재구성한 작품이다.


그라비티는 그간 ‘라그나로크 제로’와 흡사한 클래식 서버를 해외에서 운영, 성공을 거둔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에서도 흥행몰이를 예상했다.


그러나 정식 오픈일인 6일, 인증서버 연동 오류와 게임가드 충돌 등의 문제로 계정 정보가 정상적으로 표시되지 않았고, 게임 내 데이터베이스에도 오류가 발생해 유저들의 퀘스트 진행 상황이 서버에 저장되지 않는 등의 오류가 곳곳에서 나타났다.


그라비티는 오픈 2시간 만에 ‘라그나로크 제로’가 임시 점검에 들어간다고 공지를 게재했다. ‘라그나로크 제로’는 늦은 밤까지 오류 수정을 진행했지만, 닫힌 서버를 다시 열지 못했고, 결국 “7일 오후 5시에 새로운 오픈 일정과 보상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공식 홈페이지를 비롯해 라그나로크 커뮤니티에서는 그라비티의 부실한 운영에 비난이 쏟아졌다.


그라비티 측은 “라그나로크 제로 오픈일정 연기로 불편을 드린 점 사죄드린다”며 “안정적인 오픈을 위해 라그나로크 제로 관련 담당자 모두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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