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송협 기자] GS건설이 방글라데시 최대 규모 송전선로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수주 금액만 약 1억 7900만 달러 한화로 2000억원 규모의 이 사업은 400kV 파투아갈리~코팔간지 송전선로 공사이며 방글라데시 전력청에서 발주한 송전 프로젝트 중 가장 큰 사업이다.

지난 24일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 위치한 방글라데시 전력청 본사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마숨-알-베루니 방글라데시 사장과 장호윤 GS건설 전력제어담당 상무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GS건설이 단독으로 수주한 이번 공사는 방글라데시 중남부 지역 파투아칼리(Patuakhali)에서 고팔간지(Gopalganj)까지 9km의 132kV 송전선로를 EPC(설계, 구매, 시공)방식으로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GS건설은 지난 1983년 방글라데시 변전 프로젝트 사업으로 진출해 30년 이상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최근 한국의 대외원조 협력기금인 EDCF 지원을 받아 400kV 비비야나~칼리아코르 프로젝트 등 대규모 송전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이 있다.

여기에 방글라데시를 발판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가나, 탄자니아 등 해외 송변전 프로젝트 수행 실적을 쌓고 있어 향후 해외 송변전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춰 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임기문 GS건설 전력부문 대표는 “개발도상국들의 전력 수요 증가로 해외 송변전 시장은 지속적인 발주가 이어질 것”이라며 “GS건설은 국내외 다양한 송변전사업 수행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서 입지를 계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S건설이 단독으로 수주한 2000억원 규모의 본 프로젝트는 내달 착공이 시작될 예정이며 공정기간은 24개월, 오는 2019년 6월 준공 예정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