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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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문자폭탄’에 칼 날 세운 철새 정치인

[데일리포스트=송협 편집국장] “이언주씨 문자 전송자 조사해야 한다구요? XX으셨어요? 전송자 조사해서 배후 누군지 조사하시려구요? 전두환 시대 국회의원이세요? 정치하면서 국민들에게 그러면 안되는 겁니다. 당 옮기시더니 아주 본격적으로 속내를 드러내시는군요.” (이언주 의원 블로그 네티즌 noxxx의 댓글 인용)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연일 실시간 검색순위 Top 10을 지키고 있는 이언주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를 바라보면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도대체 무엇이 그녀를 이토록 독한 정치인으로 만들었을까?하고 말입니다.

과정이야 어찌됐건 자신을 향한 민심의 거센 폭풍 한가운데 서 있으면서도 후퇴 보다 민심을 상대로 정면승부를 강조하고 나선 그녀가 조금은 측은해보이기도 합니다.

지켜봤으면서, 겪어봤으면서, 민심을 향해 칼날을 들이대면 그 결과는 ‘참패’라는 것을 두 달 전 박근혜 정권을 통해 체감했으면서 말입니다.

지난해 3월입니다.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고 나선 ‘테러방지법’ 통과 저지를 위해 5시간 넘는 필리버스터 연설로 국민의 지지를 한 몸에 받았던 이언주 의원, 그리고 그해 6월 수많은 어린 아이들의 목숨을 앗아간 옥시사태 진상규명을 외쳤던 이언주 의원이 지금은 자신의 언행에 비판의 문자를 새긴 국민을 향해 날카로운 칼날을 들이대고 있습니다.

사법고시 패스 이후 대형 로펌과 대기업(에쓰오일)임원을 거쳐 곧바로 정계에 입문하며 진정한 민주주의 운동의 쓴 맛 한번 경험한 바 없으면서도 자신을 향해 독설을 퍼붓는 국민의 문자폭탄에 ‘민주주의를 위협’한다면서 끝내 국민과의 결전을 펼칠 기세입니다.

무엇이 이토록 그녀를 독하게 만들었을까요? 자신의 친정과도 같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 옷으로 갈아입은 이 의원, 불과 두 달 전까지만 하더라도 지금은 자신의 저격 대상인 문재인 대통령과 한 솥밥을 먹었던 이 의원이 대선 내내 자신의 친정과 문 대통령을 흠집내며 뜨거운 눈물까지 토해낼 만큼 적대적으로 변하게 만든 원인은 무엇일까요?

속상했겠지요. 가슴도 쓰리고 대선에서 패했다는 박탈감에 열등의식부터 밀려왔을 것입니다. 그래서일까요? 문재인 정부 첫 내각 인사 청문회 과정에서 보여준 이 의원의 언행은 후보자의 가슴을 후벼 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천재일우’ 말 그대로 ‘하늘이 준 기회’를 적절하게 활용하고 나선 국민의당과 저격수 이언주 의원, 가뜩이나 정권교체의 주체가 국민의당이 아닌 더불어민주당이 된 데 열등감이 팽배한 상황에서 문 대통령의 내각 인사 청문회는 그야말로 가슴속에 가득했던 울분을 토해내는 대리만족임에 분명하다 할 것입니다.

문재인 정부의 첫 국무총리 내정자 이낙연 후보자에 대한 거침없는 독설, 사람을 사물에 빗대며 총리 후보자와 문 대통령을 동시에 망신주기 딱 좋았을 절호의 기회를 이언주 의원은 놓치지 않았던 것입니다. “개업을 했는데 물건을 사고 싶어도 하자 물건이 너무 많아서 팔아줄 수 없으니 주인(문 대통령)이 직접 해명해야 한다.”는 그 말, 역사에 길이 남은 독설임에 분명합니다.

여기에 자신의 도를 지나친 언행을 지적하고 나선 국민들의 감정이 묻어난 비판 문자에 ‘민주주의 위협’을 강조하고 나선 이 의원, 묻고 싶습니다. “민주주의가 무엇입니까?” 권력을 가진 공당의 정치인 이언주 의원이 문자폭탄에 격분하며 국민에게 칼날을 들이대는 것이 민주주입니까? 열등의식 가득한 철새 정치인의 상식 이하의 언행에 분노한 국민들이 보여줄 수 있는 ‘성토의 문자’가 민주주의입니까?

사람이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사고와 태도, 그리고 행동 특성을 흔히 ‘인성(人性)’이라고 국어사전에는 표기하고 있습니다. 올바른 정치적 가치관을 바탕으로 경쟁을 표하기보다 경쟁 상대의 사소한 흠집 하나까지 끄집어내며 자신을 돋보이려했던 대선 과정에서의 안철수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를 보면 그 인성이 명확하게 보입니다.

대선 패배 이후에도 단 한번도 자신이 그토록 존경해마지 않는다는 국민이 절대적으로 선택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축하인사 한마디 없이 자신은 정말 분하다며 제2의 노사모를 구성하겠다는 취지를 보여준 인성부재의 공당 대표, 그 대표의 그늘에서 자신의 친정과도 같은 더불어민주당과 문 대통령을 저격하고 나선 이언주 의원의 인성, 이번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 청문회 과정에서 여실히 보여줬음에 분명합니다.

마지막으로 “하자 많은 물건이라는 표현도 그렇지만 ‘팔아준다’라는 표현에서 국민의당과 이언주 의원의 속내를 잘 알 수 있습니다. 지금 상황에서도 국가와 국민이 먼저가 아니라 청와대 길들이기와 패권잡기가 우선인 국민의당 말입니다. 국민은 더 이상 바보가 아니예요”라고 일침을 가한 한 네티즌의 시각에서 바라본 빗나간 정당과 정치인의 인성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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