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부종일 기자] 여성의 마음대로 시즌별 여성들의 변신은 여성의 특권이다. 지난 봄 우리 남성들은 여성들의 시크함, 귀여움, 사랑스러움, 우아함, 섹시함 등 다양한 변신을 지켜봤다.

여성들의 미를 향한 추구는 패션을 넘어 네일로 종착점에 당도하고 있다. 네일 꾸미기를 남성들이 단순히 메니큐어 바르는 것으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 네일에도 유행이 있고 개성이 있다.

이로써 더욱 분명해지는 것은 네일도 아트라는 점이다. 네일아트에 철학이 있고 여성의 이즘이 있다.

일례로 네일업계를 이끄는, ‘반디’로 유명한 위미인터내셔날이 제시하는 프로페셔널 네일아트를 들여다 보자.

반디는 한 해에 두 차례 전국 세미나를 연다. 매년 진화하고 발전하는 트렌드를 보여준다.

지난 8월24일부터 9월9일까지 열렸던 세미나에서는 ‘로맨틱’과 ‘맥시멀리즘’을 키워드로 바르면 바로 마르는 젤리끄 타입의 12가지 아트를 내놓았다. 여러 가지 곡선 무늬가 들어가는 페이즐리를 활용한 실험적 시도도 선보였다.

맥시멀리즘이란 원색적인 화려한 색상과 과감하고 과장된 표현을 특징으로 한다.

앞서 봄에는 세계적인 흐름인 ‘치유’와 ‘평온’이라는 주제로 맑고 소프트한 12가지 정통 네일아트의 젤 컬러와 사랑하는 애완동물을 은유한 10가지 컬러를 론칭했다.

뉴트럴하면서도 부드러운 연지(?脂)의 느낌을 살려 봄 기운을 스케치북에 담듯이 있는 그대로 표현했다. 광택감 있는 립글로스 컬러 역시 솟아나는 새싹의 봄날을 생동감있게 보여줬다.

이밖에도 장미의 불투명함과 블루의 평온을 조화시켜 마블 아트를 진수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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