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황선영 기자] 잠실운동장 일대가 글로벌 관광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25일 잠실운동장을 공연, 스포츠, 전시·컨벤션, 수변 문화여가 공간이 어우러진 글로벌 마이스(MICE) 거점으로 개발하는 계획을 확정했다.

마이스(MICE)란 기업회의(Meeting), 인센티브 관광(Incentive Travel), 국제회의(Convention), 전시회(Exhibition)의 영문 첫 알파벳을 딴 것이다.

오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학생체육관과 수영장이 철거되고 주경기장과 야구장 사이에 있는 주차장, 공원 부지에 실내스포츠콤플렉스, 전시·컨벤션 시설(1단계), 호텔·수익형 임대시설이 신축된다.

2019년 전국체전 이후에는 실내체육관과 보조경기장이 철거되고 그 부지와 지하화 된 올림픽대로 상부공간에 유스호스텔과 보조경기장이 이전돼 2023년까지 지어진다. 마리나를 비롯한 한강과 탄천 개발도 같은 기간 추진된다.

2020년과 2025년 사이 진행될 3단계 개발에서는 보조경기장이 있던 자리에 야구장이 이전 신축되고 기존 야구장 자리에 1단계에서 완성하지 못한 나머지 전시·컨벤션 시설과 호텔·수익형 임대시설 건설을 완료한다.

주경기장은 88올림픽이라는 역사성을 고려해 리모델링된다. 판매·편의시설, 박물관, 스카이데크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설치하고 250실 규모의 유스호스텔과 연계조성될 예정이다.

야구장은 현재 보조경기장이 있는 한강변으로 옮긴다. 관람석도 2만6000석에서 국내 최대규모인 3만5000석으로 대폭 확대한다. 돔구장으로 지을 것인지는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수영장 위치에 실내체육관과 수영장을 하나로 합쳐 지어 프로농구 등 실내경기 및 콘서트 공연 등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종합운동장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데크 끝에는 마리나 등 수상레저시설이 갖춰지고 데크 위에는 카페, 문화시설 등이 설치된다. 한강 둔치는 물놀이 시설, 피크닉·캠핑장, 놀이터 같은 여가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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