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혜경 기자] 서울시내 면세점 특허 추가 허용 여부, 신규 업체 수 등에 대한 방안이 다음 주 중으로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관련 부처에 따르면 관세청은 서울에 시내면세점을 추가 도입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최근 드라마 ‘태양의 후예’ 등의 효과로 외국인 관광객 증가 추세 등을 따져봤을 때 시내면세점을 추가해도 출혈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이다.


현재 서울시내 면세점은 최대 4곳까지 추가 허용되는 방안이 논의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간하는 관광동향 연차보고서 통계에서 ‘광역별 외국인 관광객 수’가 전년보다 30만명 이상 증가하면 관세청장은 신규 면세점 특허신청 공고를 낼 수 있다.?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지난해 관광객이 감소하긴 했지만 2014년 서울지역 관광객은 전년보다 157만명 증가했다.


그러나 법 개정이 필요한 면세점 제도 개선안이 정부안대로 통과될지는 불투명하다. 20대 총선으로 여소야대 정국이 펼쳐지면서 야당이 면세점 제도 개선안에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달 현재 5년인 면세점 특허 기간을 10년으로 연장하는 등 개선안을 발표한 바 있다. 더물어민주당 등은 현행 제도의 부작용을 줄여야 한다는 데 동의하지만 특허 기간 10년과 면허 자동 갱신 등에는 반대하고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