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심재민 기자] 꽃 피는 봄, 국회는 모든 문을 활짝 열어 너른 국회잔디마당에서 다채로운 문화 행사를 펼친다.

국회는 여의도 봄꽃축제기간에 방문객을 위한 참관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고, 5월에는 주말전통공연과 2016 열린국회마당을 개최해 봄철 내내 국민과 함께하는 ‘열린국회’를 만들 예정이다.

여의도 봄꽃축제 방문객들을 위하여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국회 참관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

휴관일인 10일 일요일에도 사전 예약자를 대상으로 본회의장 참관을 진행하며, 기존에 사전예약제로 운영했던 헌정기념관 참관 프로그램을 자유참관으로 확대 운영한다.

또한 방문객들은 국회의사당 정문 입구와 출구에 비치된 리플릿을 보며 국회 경내를 자유관람할 수 있다. 경내 자유관람 코스는 크게 두 가지이다. 메타세콰이어길에서 숲속 도서관으로 이어지는 ‘소통의 길’과 숲속 도서관부터 해태상까지 걸을 수 있는 ‘화합의 길’. 각각 총 거리는 1.5km이며, 40분 정도 소요된다.

국회 경내를 순환 운행하는 전기자동차도 기존 4대에서 5대로 증차 운행하여 관람객에게 이동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봄꽃 축제에 이어 국회는 다음달 7일부터 6월4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7시에 주말전통공연을 국회 잔디마당에서 개최한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세계유산산책 판소리-셰익스피어 시리즈’에 이어 올해 ‘프로이트를 만난 판소리 속 그들’을 테마로 첫 번째 막을 올린다.

이번 주말전통공연은 <춘향가>, <수궁가>, <심청가>의 주인공이 프로이트를 만나 감춰진 속마음을 해학적으로 털어놓는 스토리텔링 음악극으로, 판소리와 남사당 놀이, 줄타기 등 다양한 전통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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