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부종일 기자] NH투자증권은 31일 이마트에 대해 하반기 이후 본격적인 실적개선이 전망되지만 추세적인 주가상승으로 이어지려면 온라인과의 경쟁심화, 차입금 증가 등의 이슈를 확인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투자의견 홀드(Hold), 목표주가 21만원을 유지했다.

이마트 본업은 식품 가격인상으로 기존점 성장률이 전년 대비 0%까지 회복됐으며, 이마트몰과 트레이더스의 매출도 광고효과와 MD(상품기획) 차별화로 각각 전년 대비 30%대 고성장을 보이는 중이다.

하지만 영업이익률은 40bp 하락할 것으로 추정하는데, 아직 기존점 성장률이 고정비 상승률을 커버하지 못하고 있으며, 김포물류센터 오픈비용, 면세점 확장비용(인천공항, 센텀시티)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 하반기 이마트 본업은 하반기로 갈수록 메르스, 소셜커머스 경쟁심화 등 전년의 베이스가 낮아지는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몰도 김포물류센터의 가동률이 빠르게 올라오고 있어(오픈 2개월만에 55%) 연내 BEP(손익분기점)에 근접할 전망이다.

자회사 적자축소도 긍정적인데, 상반기내 김해공항 철수가 완료될 예정이며 중국사업도 점포구조조정으로 적자가 85억원(전년 351억원)까지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완만한 실적개선이 기대되나, 추세적인 상승을 위해서는 온라인과의 경쟁심화, 복합쇼핑몰 투자, 차입금 증가 등의 이슈를 확인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