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부종일 기자] 소비심리가 지난달보다 2포인트 상승하며 회복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으로 전월(98)보다 2포인트 올라 지난해 11월 이후 넉달 만에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CCSI는 과거 장기평균치(2003~2015년)를 기준값 100으로 두고 지수가 100보다 크면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심리가 낙관적으로, 100 이하면 비관적으로 보는 것을 의미한다.

소비심리는 지난해 6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영향에서 벗어나면서 개선되기 시작했으나 연말에 불어 닥친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정성과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석달째 하향세를 나타냈다.

이달 들어 다시 CCSI가 상승 전환하면서 소비심리가 바닥을 친 것 아니냐는 견해가 있지만 메르스 사태 직후인 지난해 7월(100), 중국발 경기둔화 우려가 고조된 지난 1월(100)과 같은 수준이어서 섣부르게 회복세를 단정할 수는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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